서대문구청 티스토리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종료합니다.(2023.7.1.) 서대문구청 네이버 블로그에서 만나요!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꿈이 자라나는 학교! 남가좌1동 주민센터, 가재울 청소년 마을학교를 다녀와서

서대문블로그시민기자단 2016. 6. 9. 13:05

꿈이 자라나는 학교! 남가좌1동 주민센터 가재울 청소년 마을학교를 다녀와서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5월 2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가재울 청소년 마을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마을학교에서는 아주 특별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답니다. 청소년 마을학교는 어떻게 운영되기 시작했는지 궁금하시지요?

 

 

가재울 청소년 마을학교는 장래 교사를 꿈꾸는 명지고등학교 1, 2학년 학생(19명)들이 서대문구의 혁신초등학교인 가재울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17명)들을 대상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기획하여 체험식 교육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동주민센터 공간을 이용하여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원하는 프로그램을 학생들 스스로 구상하고 실행하는 자기주도형 프로그램인 <가재울 청소년 마을학교>를 운영하면서 청소년 동아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지요. 단순한 과외수업이 아닌 멘토와 멘티 관계형성으로 마을청소년 관계망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으로 바람직한 마을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가는데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청소년들이 활발히 움직이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지게 되겠지요.

 

 

마을학교를 운영하기 위하여 명지고등학교 1, 2학년으로 구성된 MEET동아리 학생들이 지난 1년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기획하는데 많은 힘을 쏟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로 2016년 5월 2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총 29주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마을학교를 운영하게 되었답니다.

 

6월 4일(토)에 tong지기가 세번째 수업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과 해맑은 어린아이들의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세번째 수업 주제는 <요리도 하고 영어도 배우고~>였습니다.

 

 

이날 수업은 강현지(고2) 학생이 선생님이 되어 진행을 했는데 전다정(고2), 양지수(고1), 정지훈(고1), 권혜령(고2)과 함께 했습니다. 19명의 회원들 중 모의고사가 있어서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이 있었어요.

 

*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학생들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강현지 학생의 이야기 입니다.

 

"제 꿈이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인데 어떻게 고등학교 시절을 보낼것인가를 고민하던 중 MEET동아리를 결성하게 되었어요. 예비교사라는 마인드를 갖고 동아리 회원들과 작년 1년 여 동안 사업계획을 세우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지역사회도 조사했습니다.

 

19명으로 결성된 동아리 회원들의 꿈이 모두 교사가 되는 것이어서 단합도 잘 되고 서로 소통도 잘 되었어요. 1년 여 동안 준비하여 2016년 5월 부터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어린이들이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니 마치 선생님이 된 기분이지요. 현장에 투입되어 많은 경험을 쌓고 보람을 느낍니다.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들이라 동생같고 토요일 수업할 때마다 힘을 얻는 느낌입니다."

 

*전다정(고2)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 준비라고 생각해요. 어린이들을 지도하면서 얻는 것이 많아요. 제대로 된 살아있는 공부를 한다는 생각이지요. 첫 수업때는 어린이들이 발표도 수줍어하고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두 번 째 수업부터는 달라지는 것이 보였어요. 우리들(명지고 학생들)을 선생님이라 생각하면서 말을 잘 듣고 지도에 잘 따라주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껴요."

 

*정지훈(고1) 학생은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중고등학교 교사가 꿈인 제가 고등학교에 들어와 동아리를 탐색하던 중에 MEET을 알게 되어 가입했습니다. 마을학교에서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어요. 처음에 서먹서먹했던 어린이들과 대화하는 것이 저 자신도 어색했는데 아이들과 함깨 하면서 대화 방법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었지요.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스스로 알게 되어서 나중에 교사가 되었을 때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고,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중학교(이대부중)때의 선배 3명과 함께 동아리에서 활동하게 되어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셔서 기쁩니다."

 

*마을학교의 토요동에는 코디 선생님이 계신데요. 코디 오혜림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볼까요?

 

 

"저의 역할은 학생들의 수업진행 방향을 제시하고 지켜보는 것이지요. 수업이 끝나고 피드백을 하면서 다음시간의 수업방향을 제시합니다.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 놀랍습니다. 학생들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요리는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와 영어를 같이 하면서 즐겁게 영어 표현을 배우고 서로 단합심도 배우는 것이 수업목표 였지요.

 

 

 

 

 

수업이 시작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영어로 표현하면서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질문하면 손을 번쩍 들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영어로 발표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의 차분한 지도아래 어린이들은 배우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듯 합니다.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발료플 하면서 어린이들은 서로를 배려하면서 자연스럽게 발표하는 자신감을 배워간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영어로 말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시간이 지나고 잠시 쉬는 시간에 샌드위치 만들 준비를 합니다. 식빵과 우유, 치즈가 준비되었고 토핑재료는 각자가 준비해온 것으로 샌드위치 만들기가 시작되었어요.

 

세 명의 어린이가 앞에 나와서 테이블에 재료들을 놓고 정성을 다하여 샌드위치를 만드는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귀엽지요?   

 

 

 

원형 테이블에 둘러앚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취향대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어요. 햄, 베이컨. 양상치, 짭짤이 토마토, 치즈, 양배추,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자신만의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네요.

 

 

 

 

 

각자의 개성에 따라 샌드위치를 만들어 봅니다.

 

 

샌드위치가 다 만들어지고 시식을 하는 시간입니다. 하하호호 웃으면서 맛있게 샌드위치를 먹고 있지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짱구는 못말려'를 보면서 먹는 샌드위치 맛은 아마도 꿀맛이겠지요?

 

어린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사진 왼쪽부터 성지혜, 안재희, 박효림 어린이)

 

 

 

* 안재희 어린이 "학교가 아닌 곳에서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공부해서 좋아요. 오늘은 샌드위치 재료를 준비하면서 기분이 날아갈 듯 했어요."

 

* 박효림 어린이 "선생님들이 잘해주셔서 좋아요. 그리고 새로운 공부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엔 발표를 잘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잘 해요."

 

* 성지혜 어린이 "앞으로는 더 열심히 공부할 거에요.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게 되어 좋고요."

 

 

(사진 왼쪽부터 최지후, 이민서, 은정우 어린이)

 

* 최지후 어린이 "매주 토요일이 기다려져요. 그 이유는 재미있게 수업을 하니까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 누나들한테 배우니 더 재미있게 배우는 것 같아요."

 

* 이민서 어린이 "수업시간에 즐겁게 공부해서 좋아요.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재미있어요. 영어로 말하는 것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 은정우 어린이 "저는 여기에 오기 전에 꼭 예습을 하고 와요. 예습을 하고오면 수업시간이 더 재미있어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서 좋아요."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수업을 지켜보면서 tong 지기도 즐거웠답니다.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고등학생들의 열정과 순수함에 자석처럼 이끌리게 되었지요.

 

학생들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보람인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사진, 글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