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책 추천] 꿈 많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책 추천 Best5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겐 학기 중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독서삼매경에 빠지기에 아주 좋은 시기 이지요. 특히 중고등학생들은 학교, 보충수업, 학원, 독서실 등을 바삐 오가느라 따로 책을 읽는 시간을 내기가 매우 어려워요. 또 책을 읽더라 하더라도 입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책만 골라보는 경향이 있지요. 그러나 여러분의 나이에 꼭 읽어야만 하는 좋은 책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언어영역 점수 몇 점으로는 줄 수 없는 무한한 감동이 바로 책 속에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TONG이 <꿈 많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책 추천 Best5>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중인 청소년이라면, 또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추천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님이라면 오늘의 포스팅에 주목해주세요^^
청소년이여, 꿈을 품어라! - 반기문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이 세계의 청소년에게 전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를 소개합니다. 50여 년 전, '외교관'이라는 꿈을 품고 있던 한 소년이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유엔사무총장이 된 과정을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담고 있어요. 소설 같은 이 실화가 우리 시대의 새로운 희망과 자부심을 보여줄 겁니다. 경쟁 의식만을 독려하고 있는 교육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실력과 인품으로 세계적 인정을 받은 반기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50여 년 전, 영어 학습 환경이 척박함에도 영어 공부에 열정을 보인 반기문의 공부 이야기는 영어 등을 공부하는 데 원동력을 주고,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답니다. 또 반기문의 삶을 생생하게 들려줌으로써,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가도록 격려해 주고 있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삶에서 어쩌다 보니 잊혀진, 그러나 너무도 중요한 교훈을 읽습니다. 소년 반기문은 장차 외교관이 되었을 때 꼭 필요할 기본인 영어 공부를 비롯한 모든 분야의 공부를 착실히 한 학생입니다. “노래나 그림 솜씨는 그래도 가지고 태어나는 소질이라는 게 필요한데 공부라는 것은 누구나 다 있는 머리에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잘할 수 있는 것이니까”라는 소년의 말이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기회는 모두에게 옵니다. 하지만 기회의 문은 철저하게 준비한 사람만이 열 수 있습니다.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꾸는 사람’만이 기회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얻습니다. -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
꿈 도전, 그리고 희망과 열정 – 김이율 <10대를 위한 가슴이 시키는 일>
<10대를 위한 가슴이 시키는 일>은 베스트셀러 <가슴이 시키는 일>의 4번째 편으로, 9명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도전, 희망과 열정에 관한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담아낸 책입니다.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CEO 안철수, 김수환 추기경, 스티브 잡스 등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인물들 중 9명을 선별하여 그들이 삶의 어떤 과정을 밟아왔는지 찬찬히 들려주고 있어요.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고 꿈과 희망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살아온 환경과 성격, 국적이 다르지만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저자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 10대들에게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행동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면 할수록 행복한 가슴이 뛰는 일, 주변 사람들의 눈이나 세상의 잣대가 아닌 나 자신을 충족시키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눈앞이 캄캄했지.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었어. 상처가 얼마나 컸던지 내가 갖고 있던 애플의 주식 전부를 팔아버렸지. 오랜 기간 공들여 쌓아 올린 명성이 하루아침에 와르르 무너져 버린 거야. 인생의 초점을 잃어버린 나는 방황했고,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었어. 다행스러운 건 여전히 내게 열정이란 위대한 에너지가 남아 있었다는 거야.
-111p-
영국 카네기 메달상 수상작 - 팀보울러 <리버보이>
15세 소녀의 눈에 비친, '만남과 헤어짐, 삶의 죽음 뒤에 숨겨진 인생의 진실'을 아름답게 그린 성장소설입니다.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열다섯 살 소녀의 이별여행을 통해, 공포와 슬픔을 동반하는 결별의 순간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이 섬세하고 투명한 문체로 그려지고 있죠. 이제 막 15세가 된 당차고 밝은 소녀, 제스. 그러나 소녀는 생애 처음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어요. 사랑의 보호막이자 버팀목이었던 할아버지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후 불길한 예감은 점점 현실화되죠. 그러는 사이 가까스로 기력을 되찾은 할아버지는 미리 준비해놓았던 그들만의 여행을 떠나자고 재촉합니다. 결국 그녀는 슬픔을 묻어둔 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여행길에 오르고 마침내 할아버지의 고향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제스는 한 소년을 마주치게 되고 제스가 그를 리버보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녀와 할아버지, 리버보이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신비로운 강의 마법에 휩싸이게 된답니다. 신비로운 강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말해다오… 말을… 내가 널 위해 뭘 해줄지….”
그녀는 울음을 참기 위해 시선을 아래로 내려뜨렸다.
이것이 할아버지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쳐버리려 노력하며.
그녀는 할아버지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그냥 행복해주세요, 할아버지.”
… 그것이 제스의 마지막 부탁이었다. (p. 182)
벌써부터 그리워 지는 그분의 이야기들 - 박완서 <자전거 도둑>
소설가 박완서의 단편동화 모음집 <자전거도둑>은 우리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랍니다. 故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은 모든 책이 청소년 필독서일 만큼 꼭 읽어 볼 책들이 많지요. <자전거 도둑>은 전기 용품 도매상의 꼬마 점원인 수남이가 도둑질도 나쁘지만 사람의 마음 속에 도사리고 있는 부도덕성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는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성적과 돈, 명예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자전거 도둑>을 비롯해 총 6편의 단편동화가 함께 실려 있으며 또 가슴마저 따뜻하게 만드는 그림은 이야기를 한층 빛나도록 도와준답니다.
더 이상 상처받는 아이들이 없기를 - 이금이 <유진과 유진>
아동의 성폭력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성장소설 <유진과 유진>을 소개합니다. 유치원 시절에 함께 성폭력을 당한 두 중심인물 '큰유진', '작은유진'의 성장 과정을 그린 작품이죠. 저자는 이성에 대한 고민, 세상을 뒤덮은 새로운 매체들에 대한 관심, 수다스럽고도 재기 발랄한 대화 등을 통해 때로는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사춘기 소녀들의 내면세계를 섬세하게 묘사했어요. 또한 동명이인 주인공의 설정, 중학교 교실에서의 우연한 해후, 상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또 다른 주인공의 특별한 심리가 아주 흥미진진하게 그려졌습니다. 성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너무 우울하지 않게 작품의 분위기를 끌고 나가면서도 소설이 주는 메시지는 강력하게 던지는 놀라운 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한번쯤 진지하게 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을 선물해주세요.
그 애는 내가,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아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 같았다.
"야, 니가 그 작은유진이가 아니라구?"
그 애는 마치 내가 자기를 몰라보기라고,
또는, 시치미를 떼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어이없다는 얼굴을 했다.
그렇게 자신만만한 걸 보면
혹시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무엇이 있는 건 아닐까?
한 권의 책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서도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을 주기도 하고 또 상처를 치료해주기도 하죠. 그렇기에 책을 읽는 기쁨을 청소년시절에 깨닫는 것은 성적이 20점쯤 한번에 오르는 것보다도 중요한 일이랍니다. 이번 여름방학엔 TONG이 추천해드리는 좋은 책들과 함께 독서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생각의 키와 마음의 깊이가 한 뼘은 자라는 시간이 될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