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로 만든 요리]
가을 배추를 이용한 요리법! 배추전, 배추 나물무침, 오징어 배추볶음 만들기!
11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대문구의 재래시장인 영천시장, 인왕시장 등에는 갓 수확한 김장재료가 가득합니다. 해마다 이맘때의 시장을 둘러 보면 곧 겨울이 오고 있음을 눈으로 먼저 알 수 있지요. 올해는 배추 농사가 잘 되어 배추값이 많이 싸다고 합니다. 제철 재료를 이용하여 만드는 음식이 가장 맛있고 건강에도 좋지요. 배추 한 통이면 며칠을 두고 두고 먹을 음식을 만들 수 있답니다. 속이 꽉 찬 배추를 이용하여 세 가지 요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배추는 몸통이 너무 길지 않고 속이 꽉 찬 배추가 좋습니다. 그리고 들어보아 묵직한 것이 좋고 줄기와 잎이 탄력있어 보이는 것이 좋겠지요?
<초간단! 고소한 배추전 만들기>
배추 요리 중 가장 간단한 요리가 바로 배추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의 집에 있는 재료들이지요. 들이는 수고와 필요한 재료는 적지만 고소한 맛이 가득 느껴지는 배추전 만드는 방법 소개해 드립니다. ^^
재료 : 속이 노란 부분의 배춧잎 6장, 부침가루 1컵, 물 1컵,식용유 약간, 홍고추, 양념장(진간장, 참기름 볶은 참깨. 쪽파 2뿌리)
만드는 법
1. 배추의 속잎을 깨끗이 흐르는 물에 씻어 놓습니다.
2. 부침가루에 물을 부어 잘 섞은 다믐 배춧잎을 잘 적셔 줍니다.
3.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후 배춧잎을 넣고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부쳐줍니다.
4. 노릇하게 부쳐진 배춧잎을 접시에 담고 양념장을 곁들어 냅니다. 모양을 내기 위해 홍고추를 얇게 썰어 놓아도 예쁘겠지요?
* 잘 부쳐진 배춧잎을 세로로 길게 찢어서 먹어도 좋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먹어도 좋답니다. 아무래도 배추전은 세로로 죽죽 찢어서 먹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만들기가 정말 쉬운데 맛은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담백하면서도 단 맛이 느껴지며 씹는 맛도 아삭하니 맛있어요.
<구수한 배추 나물무침>
자주 상에 오르는 나물이 아니라 새로운 나물을 맛보고 싶다면, 배추 나물무침을 해 보세요.
재료 : 배추 중간 부분 열 장 정도, 앙념장(다진 마늘 1 티스푼, 된장 1 티스푼, 고추장 1 티스푼, 참기름 1 티스푼, 쪽파 2뿌리, 깨소금)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을 팔팔 끓인 후 소금을 약간 넣고 배춧잎을 줄기부터 넣어 7~8분간 삶아 줍니다. 소금을 넣어주면 배춧잎의 색이 보다 선명해진답니다.
2. 삶아진 배추를 찬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두어 번 씻어 놓습니다.
3. 씻어 놓은 배추를 두 손에 동글게 말아 물기를 꼭 짠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4. 자른 배추에 준비한 양념장이 잘 섞이도록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 가을철 입맛을 돋구어주는 배추나물무침은 된장이 들어가서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을 냅니다. 섬유질도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양배추 대신 배추로! 오징어 배추 볶음>
오징어 볶음에는 보통 양배추가 들어가지요. 그런데 배추를 넣어 보면 어떨까요? 배추에서 우러나오는 수분이 오징어를 더욱 부드럽게 해 주고, 또 아삭한 맛이 살아 있어 쫄깃한 오징어와도 잘 어울린답니다. ^^
재료 : 중간 배춧잎 5장 정도, 오징어 1마리, 청양고추 3개, 대파 1뿌리, 다진마늘, 진간장 3큰스푼, 고추장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
1.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씻어 놓은 배추를 먹기 좋게 가로로 자른 후 다진 마늘, 대파, 간장을 넣고 볶아 줍니다.
2. 오징어와 청양고추, 고추장, 고춧가루를 넣고 볶은 뒤 참기름을 넣어 한 번 섞어주면 완성!
* 오징어 배추 볶음은 배추부터 볶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추에서 물이 생기기 때문에 물은 따로 넣지 않는답니다. 배추국물이 달콤한 맛을 내기에 양파를 넣지 않는 것이 훨씬 깔끔한 맛을 내지요.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밥 위에 얹어 덮밥으로 먹어도 좋답니다.
오늘은 어떤 상을 차려볼까 고민하시는 분들, 시장에 한 번 들러보세요~ 속이 꽉 차고 아삭한 가을 배추 한 통으로 풍성한 식사를 준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