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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차 없는 거리]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 악사들이 떴다! 달려라피아노!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5. 10. 6. 10:46

[서울 차 없는 거리]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 악사들이 떴다! 달려라피아노!

 

 

 

평소에 버스가 다니는 젊음의 문화거리 신촌 연세로에 악사들이 몰려왔어요!

바로 10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차 없는 거리에 영국 왕실 근위병 군악대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그곳에 피아노가 놓여 있었어요.

 

 

 

신촌 연세로에 피아노 8대가 준비되어 있어서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이 피아노들은 일상에서 예술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일상 속 축제를 만들어내는 달려라피아노 비영리민간단체에서 준비한 것입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피아노의 모습, 나를 연주해주세요!

 

예술로 더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쓰지 않는 피아노를 기증 받아서 아티스트들의 손을 거쳐서 새롭게 디자인한 뒤 재탄생한 피아노에요. 다양한 피아노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듣다보니 흥이 절로 났어요.

이 피아노는 지역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로 영국이나 뉴욕의 거리에 피아노처럼 우리나라도 공원 같은 휴식 공간에 설치되어 누구나 마음껏 연주하고 즐기며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진행되는 캠페인이에요.

 

거울에 봄빛이 반사되는 자작곡을 연주하는 김현우 학생(서울과학기술대 1학년)

 

노란 피아노 앞에서 연주하는 한 학생을 만났어요.

때마침 시험 보러 가는 길에 시간이 남아서 연주를 하게 되었다는데요. 본인이 직접 작곡했다면서 피아노 연주 소리를 들려주었어요.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했답니다.

 

"집에 피아노는 오래괴고 낡았는데, 여기 피아노를 치니까 소리도 맑고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아서 참 좋다"라며 김현우 학생은 활짝 웃으며 한 곡 더 연주해줬어요.

거울에 봄빛이 반사되는 음악인데 직접 작곡한 곡으로 잔잔하고 부드럽게 울려 퍼지는 피아노 선율에 평온함을 나타내 줬어요. 음악을 듣고 앉아 있는 70대 김동복 어르신은 "차 없는 거리에 나오니 조용하고 안전하고 속박에서 해방된 느낌이다. 서울에는 어디를 가든지 자동차인데 이곳 행사 때만이라도 사람만 다니니까 참 좋다."는 말을 건네주셨답니다.

 

또 함께 있던 친구도 "30분을 감상했는데 참 좋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보니 내 마음도 편안하다. 저기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보셔요. 웃으면서 연인과 함께 걸으니 좋고 가족들과 함께 웃으며 다니니 얼마나 좋은가. 긴장되고 무서운 얼굴이 아니라 기쁜 얼굴이 모두 평화롭다"라고 함께 기뻐했어요.

 

 

피아노 치는 삼남매도 "길거리에 나와 연주하니 재밌고 즐겁다"고 말하네요.

 

지난 행사 때는 피아노 1대만 놓았는데 이번 행사 때는 피아노 8대가 거리에 놓여 있었어요. 또 달려라 피아노 사진 콘테스트도 하고 있었어요.

 

 

피아노마다 다양한 그림인데, 악보가 그려진 피아노, 노란, 빨강, 파랑 피아노, 월계수 프린팅이 된 피아노, 환상의 세계 피아노, 꽃 모양 피아노 등 각양각색이였어요.

동화 책 속에 주인공들이 피아노 주변에 나타나 있는 그림도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줬어요.

연인끼리, 가족과 아이들끼리, 친구끼리 자연스럽게 걸어가다가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하다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에 자연스럽게 즐거움도 나눠줄 수 있었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 젊은 학생은 취미로 배웠던 피아노를 연주하게 되었는데 시민들이 몰려들었다며 부끄러워 했어요. 박수가 이어졌는데요. 어떤 곡을 연주했는지 물어봤어요.

 

 

그믐날밤 퇴근길 골목에 눈이 쌓이고 새벽에 잔잔한 모습을 떠 올리며 연주를 했어요.

이곳에와서 피아노를 연주하니 기분이 좋다. 여름에 왔을 때는 피아노가 1대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피아노가 많아서 더 좋고 자유롭게 칠 수 있어서 좋다."라며 최석진 학생은 친구랑 함께 즐긴다고 했어요.

 

 

 

달려라피아노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되고 있답니다.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차 없는 거리(연세대 ~ 신촌오거리) 약 550m는 2014년 1월 6일부터 시범 운영했는데, 요즈음 시간은 토요일 14시 ~ 일요일 22시까지이다. 이곳은 신촌역에서 2번, 3번 출구로 나오면 연대앞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요. 평일은 버스만 통행 가능한 곳을 주말엔 차량이 통제되고 시민들이 체험하고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게 된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놀이터가 되고 친구, 연인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 문화 축제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바쁜 일상에서 나와 편안하게 차 없는 거리를 가족, 친구, 연인이랑 함께 즐긴다면 이 가을에 더욱 멋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사진, 글 : 블로그 시민기자 장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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