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명물거리의 Smart Road Shop 풍경
연세로는 주말이면 차 없는 거리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연세로의 차없는 거리 풍경이 예전보다 훨씬 자유롭고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명물거리 길 양편에 있었던 포장마차가 산뜻한 모습의 거리상점으로 바뀌고 난 후 1월 17일(토) 오후 연세로를 찾았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추운 날씨였지만 깔끔하게 정비된 차 없는 거리를 걷는 느낌이 좋았지요.
이 거리의 모습은 서대문구가 명물거리에서 노점 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입니다. 명물거리에는 시설이 낡은 노점이 많아서 서대문구가 이 노점들을 스마트 로드샵(Smart Road Shop)으로 정비한 것이지요. 일정한 규격의 작은 상점들이 명물거리에 들어서고 거리 모습은 한결 밝고 깔끔해졌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명물거리의 상점들은 "신촌 대학 와플", "떡볶이", "붕어빵" 등의 먹거리를 파는 상점, 털모자, 장갑, 목도리, 액세서리 등을 파는 상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와플 가게 앞을 지나니 달콤한 와플향이 코끝을 스쳤습니다.
학생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와플을 기다리고 있네요. 길거리 음식이 주는 또 다른 묘미 아닌가 싶습니다. 명물거리 중간쯤에 현수막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시 도시재생 100억 프로젝트 신촌동 선정’ 이라는 현수막이었는데 사업기간은 2015~ 2018(4년간)이라고 씌어있는데요. 지난 해 12월 26일, 서울시는 생활여건이 열악해 도시재생이 시급한 지역 다섯 곳을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서대문구 신촌동 일대인 것이지요.
이에 따라 선정된 곳은 올해부터 각 지역 특성에 맞게 생활권 단위의 환경대선,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 골목경제 살리기 등의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이 펼쳐지게 됩니다. 우리 구의 신촌동 일대에는 ‘열리는 신촌, 공공대학 문화촌 만들기’라는 프로그램 하에 대학과 주민이 함께하는 지역축제 활성화, 학생과 주민이 공생하는 '신촌 하우스‘ 조성 사업 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출처 : 연합뉴스 2014년 12월 26일자 “서울시,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5곳 첫 선정”)
4년 동안 진행될 ‘도시재생 100억 프로젝트’ 사업이 끝나면 신촌은 지금보다 훨씬 활성화 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보게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충분히 서대문구의 명소인 신촌이지만, 이 사업을 바탕으로 더욱 다른 곳과 차별화된 신촌만의 문화를 형성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