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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이야기] 쓰레기 더미속 할머니에게 내민 따뜻한 손길

함께해요 서대문/열린세상 이야기 2015. 1. 9. 09:05



올해 79세의 함모 할머니는 2003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보호자 없이 홀로 지하 셋방에서 생활하며 지내오셨습니다.


평소 슬픈 기색을 보였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꺼려해

자세한 집안 형편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지요.


그러던 중 홍제1동 박영갑 동장이 할머니 병문안을 하던 차에

할머니 집안을 보게 되었습니다.


집 안에 들어선 박 동장은 매우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까만 비닐봉지가 현관부터 발 디딜 틈 없이 쌓여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박 동장은 이를 보자마자 놀라움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쓰레기가 쌓여있었기 때문이지요.


이후 홍제1동 주민센터는 할머니 댁에 주 3회 가정방문을 통해 집 안 청소와 병원치료를 꾸준하게 권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개월간의 설득 끝에, 2014년 10월 말 할머니댁에 있던

3톤 가량의 생활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하게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지역 내 정신과 의원으로부터 진료의뢰서를 받아, 

할머니가 서울시립병원에서 2주간 입원 치료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할머니가 입원한 기간 동안 홍제1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새마을협의회, 이웃 주민들이 힘을 모아

곰팡이로 얼룩져 있던 벽을 도배하고 장판, 싱크대, 고장 난 전등을 교체했습니다.


홀몸 어르신의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개선한다는 소식에, 한 이웃 주민은 가스레인지를 지원하기도 하는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건네셨습니다.


많은 이웃의 도움인지, 다행히도 자신도 모르게 저장 강박증을 앓던 할머니는 

입원치료 후 약을 복용하며 더 이상 쓰레기로 집 안을 채우지 않고 있답니다.


이 후에도, 할머니를 제일 먼저 걱정하던 박동장은 출퇴근길에 수시로 할머니를 찾아

안부를 묻고 건강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웃의 도움이 너무나 필요로 했던 할머니, 

이웃을 위한 봉사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단지 함께하는 용기가 필요할 뿐이지요.

 


 

2015년 새해부터 들려온 우리의 이웃이야기.

항상 따뜻한 나눔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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