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명지대 상권활성화를 위해 함께 뛰는 새싹프로젝트
서대문구 거북골로에 있는 명지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마을공동체 사업의 일환인 <새싹프로젝트> 팀원들을 만났습니다. 오늘은 <새싹프로젝트>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게요.
새싹프로젝트는 명지대학교 주변의 상권 활성화를 통하여 상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발족되었답니다. 이 모임은 2013년 3월에 시작된 모임으로 모두 7명의 회원들이 명지대 주변의 상권활성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5일 금요일, 서대문TONG이 열정적인 학생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패기 넘치고 생기발랄한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젊음이 주는 에너지에 힘이 솟음을 느꼈습니다.
서대문구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있는 곳이지요. 신촌 대학가의 상권은 그동안 많이 발전했지만 명지대 부근의 상권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이 사실인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뜻있는 학생들이 학교 부근의 상권을 살리고자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 <새싹프로젝트>입니다.
<새싹프로젝트>의 활동 상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새싹프로젝트>의 활동은 1) 상권 테마 조성, 2) 상권 환경 개선, 3) 상점 홍보로 꼽을 수 있습니다.
상권 테마 조성 : 거북골로 거리 브랜딩
우선 명지대 부근이 거북골로 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여 거북골로의 유래 등에 대하여 소개하고 홍보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상권 테마 조성을 위하여 거리를 브랜딩 하였습니다. 특색이 없는 상권에 색깔을 입히고 활기를 불어 넣는 작업이지요. 거리 브랜딩 작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거북골로에 대해 알게 되는 효과도 창출하였습니다.
상권 환경 개선 : 쓰레기 무단 투기 해소, 삭막한 분위기 개선
상권 환경 개선을 위하여 쓰레기를 무단 투기 하지 않도록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명지대학교 후문 앞에는 쓰레기 무단투기로 항상 문제가 되는 전봇대가 있었는데요. 이 전봇대는 후문 상권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서 상권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었습니다. 쓰레기 무단 투기를 개선하기 위하여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교내 그린캠퍼스지킴이와 힘을 합하여 쓰레기 투기 장소를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거북이 캐릭터를 활용해서 쓰레기 투기에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작품(명지전문대 산업디자인과)을 설치하였답니다.
<사진 위 : 쓰레기 무단 투기 현장, 사진 아래 : 캠페인 후 현장>
또한 삭막한 상권의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하여 상인들과 꾸준히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노력했습니다.
이 외에도 위의 사진처럼 작품들을 더 설치하여 기존의 삭막학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자 하였습니다.
상점 홍보 : 후문상권지도 전시 및 쿠폰북 배포
그리고 학교 주변의 상점(약300여 상점 이상)을 홍보하기 위하여 상권 지도를 만들어 배포하였으며 쿠폰북도 만들었습니다. 특히 명지대 후문상권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중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어디 있는지 몰라서’였다는 것을 알고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후문상권지도를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상권활성화의 일환으로 2014년 11월 3일부터 7일까지 거북골로드페스티벌을 진행하였는데 이 행사기간동안 7개의 상점과 함께 500여장의 쿠폰북을 만들어 배부한 바 있습니다. 이 쿠폰북에는 상점의 위치를 담은 지도를 게재하여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상점을 찾을 수 있게 하였지요.
이렇게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한 결과 새싹프로젝트의 활동이 차차 많이 알려지면서 예전보다 상권이 많이 활성화 되었다고 합니다. 새싹프로젝트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에 회의를 하면서 앞으로 명지대 상권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빛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활동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 일곱 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날은 다섯 명의 학생들이 회의를 위하여 모였지요.
** 새싹 프로젝트 회원 : 김도연(문헌정보학과 1학년), 남경숙(경영정보학과 2학년), 이준용(국제통상학과 3학년), 임유정(전공자율학부 1학년), 김다슬(정치외교학과 2학년), 김재만(법학과 4학년), 윤소영(영문과 2학년)
참석한 다섯 명의 학생 이야기를 한 번 들어 볼까요?
사진 왼쪽부터 김도연, 남경숙, 이준용, 임유정, 김다슬 회원
김다슬 회원 (정치외교학과 2학년)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있었던 거북골로드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 일이었어요. 명지대 부근의 상점은 300여 곳 이상인데 아직까지 상가번영회가 형성되지 않았어요. 저희들이 새싹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상점 주인분들과 상가번영회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눈 결과 2015년 1월 예정으로 ‘거북골상가번영회’발족을 앞두고 있어요. 학생들과 서대문구민 여러분께서 명지대 상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명지대 상권이 서대문구의 자랑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임유정 회원(전공자율학부 1학년)
“저는 새싹프로젝트를 통해서 거북골 상가 알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설문조사를 통해서 살고 있는 지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애쓴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환경미화 부분에 있어 개선할 것은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말고 자기 집 앞에 버리는 것을 생활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부터 실천할 때 환경은 깨끗해집니다.”
이준용 회원(국제통상학과 3학년)
“상인분들이 새싹프로젝트 팀원들을 알아봐 주시고 반가워하실 때 보람을 느낍니다. 좋은 일 한다면서 격려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면 힘이 나요. 저희들이 이 사업을 통하여 구청에 제안을 하면 구청에서도 좋은 방향을 모색해주신다는 답변을 들었을 때 팀원 모두가 보람을 느꼈어요. 대학생들과 주민들이 새싹프로젝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남경숙 회원(경영정보학과 2학년)
“저는 ‘명지월드’라는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는데 거북골로의 상권정보를 상세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보를 찾아 본 결과 지금까지 4600 여건의 ‘좋아요’ 추천을 받았어요. 제가 바라는 점은 명지대 후문에 무단주차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후문쪽은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어 위험하기도 한데 무단주차까지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기 때문입니다.”
김도연 회원(문헌정보학과 1학년)
“2014년 6월에 상권활성화를 위한 바닥화 그림 행사가 있었는데 그 행사가 가장 보람 있었어요. 산업디자인과 교수님의 조언을 받으며 바닥화 그림을 완성했을 때 보람과 감동을 함께 느꼈어요.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학교 앞 도로에 신호등이 설치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안전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
패기 넘치는 의욕과 열정으로 명지대 부근 상권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에 힘입어 보다 활기찬 상권이 형성되고, 상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대학 문화도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