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마을] 홍은동 호박골 사랑방 집들이 하던 날~♥ 본문

[안전마을] 홍은동 호박골 사랑방 집들이 하던 날~♥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3. 12. 24. 09:04

홍은동 호박골 사랑방 집들이 하던 날~

-주민들의 손으로 만든 마을 공간, 홍은동 호박골-

한해가 저물어 가는 12월의 끝자락입니다. 셋째 주 토요일인 12월 21일, 북한산 자연공원 옆에 있는 홍은1동 호박골 사랑방에서 집들이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사랑방이 드디어 문을 열게 된 것이지요.

호박골 사랑방은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이 자연적인 감시로 이어져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추진되는 서울형 안전마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함께 모여 반상회를 열거나 아이들의 생일잔치, 어르신들의 생신잔치, 주민들의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조성되었답니다.

호박골 사랑방은?

*위치 : 홍은동 10-177 북한산도시자연공원

*시설 : 열린 주방(싱크대, 전자렌지, 간단한 주방시절) 모임공간, 미니 도서관

           모임공간(탁자, 의자, 냉난방시절)

           작은 도서관(책꽂이, 책상, 바닥 난방)

*운영주체 : 호박골 사랑방 운영위원회

*운영내용 : 요리강습, 반찬만들어 나누기, 주민모임, 취미교실, 독서, 학습활동 등

*문의처 : 호박골사랑방회장(010-3710-4748)

              호박골사랑방 매니저(010-5664-4215)

많은 이들의 온기로 가득했던 호박골 사랑방

이번 호박골 사랑방 집들이는 주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결성된 주민모임인 홍은1동 호박골 주춧돌 모임이 주최하였습니다. 오전 11시에 시작되는 행사를 위하여 홍은1동 부녀회원들과 각 통장님, 자원봉사들께서는 호박죽, 따뜻한 생강차, 시루떡, 과일 등 푸짐한 음식을 장만하느라 분주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호박골 사랑방을 찾아주셔서 주말 아침의 추위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풍물패 길놀이 시작으로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고 동네 꼬마들도 즐겁게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지요.

11시에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구청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오셔서 사랑방 오픈을 축하해주셨고 따뜻한 축사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제막식 순서가 왔습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제막식 줄을 당겨주셨지요. 하얀 천이 내려지자 산뜻한 사랑방 글자가 눈에 들어왔답니다.

호박 모양 안에 있는 ‘호박골’이라는 글자가 참 정겹지요? ^^

제막식에 이어서 호박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호박 커팅식이 이어졌습니다. 다들 얼굴에 한 가득 웃음이 피어오르네요. 사랑방 안에서는 이 곳을 찾은 많은 분들을 위한 맛있는 음식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푸짐하게 준비된 음식 덕분에 모두들 든든해지는 시간이었지요.

호박골 사랑방 집들이에서 만나 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안전마을 매니저 김기중 님 : 사랑방이 어린 아기들부터 연세 많으신 어르신 들 모두가 이용하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르신들이 계심으로 자연스럽게 아이들 지킴이가 되어주시리라 생각해요. 이곳이 돌잔치를 비롯해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가 수시로 열리는 사랑방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윤상규 홍은1동 호박골주춧돌 모임 대표: 사랑방 집들이를 하게 되어 기쁩니다. 공사 기간이 6개월 정도 걸렸는데 아담하고 따뜻한 사랑방으로 우리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이곳이 주민들 모두가 이용하는 장소가 되어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홍은 1동을 범죄뿐만 아니라 생활의 위험으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로 만들기 위하여 서대문구와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홍은1동 34통장 박경자 님 :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사랑방이 문을 열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 믿으며 어린이나 어르신들 모두가 이용하여 진정한 의미의 사랑방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이곳에 찾아 오신 분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자원봉사로 나오신 주민 정순임님 : 오래전 부터의 숙원사업인 사랑방이 문을 열게 되어 주민의 한 사람으로 행복함을 느낍니다. 모든 분들이 얘쓰신 결과이지요. 새롭게 출발하는 사랑방이 좋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바랍니다. 그리고 서대문구의 지속적인 지원도 부탁드려요.

33통장 최옥아 님 : 저는 홍은 1동에서 25년 째 살고 있어요. 홍은1동을 정말 사랑하지요. 북한산 자락 아래 있어 공기도 좋고 마을 인심도 참 좋아요. 우리 동네에는 100세가 되신 할머니도 계십니다. 40년 이상을 홍은1동에서 사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그만큼 자연환경이 좋기 때문이지요. 많은 주민들이 왕래하여 서로 친하게 지낸다면 더 바랄 것이 없어요. 앞집 뒷집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산다면 안되겠지요?

 

안전마을 지킴이 청소년 자원봉사자들 : 저희들은 홍은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전마을 지킴이입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지요. 사랑방이 문을 열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요. 많은 학생들과 어른들께서 이곳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주민 김희선 님 / 김은수 양(8세), 김재성 군(6세): 우리 동네에 사랑방이 생겨서 기쁩니다. 저는 이곳에서 8년째 살고 있는 주민이에요. 가끔 아이들과 함께 사랑방 부근에 있는 산에도 올라가고 약수터도 가지요. 사랑방 안에 화장실도 생겨서 편리하겠어요. 더 자주 와야겠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호박골 사랑방이 주민들의 손으로 만든 마을 공간이기에 그 장소가 더욱 빛나는 것이겠지요. 추운 날이었지만 온기가 가득했던 호박골 사랑방이었습니다. ‘사랑방’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스함은 특별하지요. 집들이 때처럼 많은 분들이 사랑방을 찾아주셔서 서로 담소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는 등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1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