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걷기"란 어떤 의미인가요?
<네 바퀴와 함께 걷는 세상> 행사 안내
‘걷다’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리를 움직여 바닥에서 발을 번갈아 떼어 옮기다’라는 풀이가 나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걷는다고 할 때 이러한 동작을 생각하게 되지요.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걷는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일까요?
그 분들에게 휠체어를 이용한 이동도 걷기에 포함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지요. ‘걷다’의 의미 중에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다’라는 의미도 있으니, 꼭 두 다리를 이용해 발을 떼어 옮기는 것만이 걷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이런 의미에서, 거동불편 장애인과 함께 하는 홍제천 걷기 행사인 <네 바퀴와 함께 걷는 세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네 바퀴와 함께 하는 세상>은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거동불편 장애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인데요. 오는 10월 19일, 바로 이번주 토요일이죠? 오후 1시 30분, 홍제3교 아래에서 개최됩니다.
- 행사명 : 네 바퀴와 함께 걷는 세상
- 일 시 : 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5시
- 장 소 : 홍제천(홍제3교 아래)~한강둔치(상암동)
- 주 관 : 서대문햇살아래 장애인자립생활센터
- 참가비 : 5천 원
- 문 의 : 서대문구청 사회복지과 (☎ 330-1267)
장애 ․ 비장이 주민이 함께 하는 걷기 행사
중증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장애인식 개선의 기회 마련 기대
[서대문햇살아래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장애 ․ 비장애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홍제천을 함께 걸으면서 중증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장애인식의 개선을 이루고자 마련되었습니다.
걷기대회 행사는 19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인데요. 시작점은 바로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홍제3교입니다. 홍제3교 아래에서부터 홍제천을 통해 한강둔치(상암동)까지 걷게 되는데요. 시작점이자 집결지인 홍제3교 아래에서 간단한 기념식을 가지고, 몸풀기를 한 후에 걷기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눈에 띄는 점은 조를 구성하여 걷게 된다는 것인데요. 한강둔치인 상암동까지 장애인 1명과 비장애인 3명이 한 조를 구성하게 되며, 총 12개 조가 편성됩니다. 한강둔치에 도착하면, 준비한 도시락과 음료를 나누면서 행운권 추첨 등의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조원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중증장애인 40여 명과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참가비는 5천 원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서대문구청 사회복지과로 문의하세요. ^^ (서대문구청 사회복지과 ☎ 02-330-1267)
나에게 걷기란, 그리고 거동불편 장애인에게 걷기란 어떤 의미인지, 나아가 함께 걷는 것이란 어떤 의미인지 홍제천을 걸으며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글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사진 : 서대문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