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이 본 세상] 예술작품의 무대로 재 탄생한 유진상가
<유진상가 HAPPY YEARS 展에 다녀왔습니다>
계속되는 더위와 장마로 인하여 마음 한 구석이 습기를 먹은 듯 눅눅해짐을 느끼는 날, 서대문구 홍은 사거리에 있는 유진상가에 <유진상가 HAPPY YEAS展>이란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래도록 서대문구에 살면서 유진상가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많이 있었는데 현수막의 문구를 보자 이끌리듯 상가 안으로 발걸음이 옮겨졌습니다.
7월 10일부터 7월 24일까지 유진상가에서 열리고 있는 그림과 여러 가지 작품이 상가의 빈 자리에 전시되고 있었는데 아주 이색적인 전시였답니다.
(이 포스팅의 내용은 동아일보 2013년 7월 16일자 기사, 「전설의 건물들, 예술촌으로 부활」을 참고, 인용하였습니다.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30716/56469247/1)
유진상가 HAPPY YEARS 展
▶ 전시장소
본 전시 :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48-84 유진상가
아카이브 전시 :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홍보관
▶ 전시기획 : 김동희, 장서희, 전병철
▶ 참여작가 : 김동희, 김선영, 김 진, 김치다, 이정민, 이효혁, 임석호, 장서희, 전병철, 홍창호
▶ 전시기간
◎ 2013년 7월 10일 수요일 ~ 7월 24일 수요일
** 본 전시 : 홍은동 유진상가 HAPPY YEARS 展
◎ 2013년 7월 26일 금요일 ~ 8월 1일 목요일
** 아카이브 전시 : DMC 홍보관 아카이브 展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7월 21일, 7월 28일 휴관)
1970년에 준공된 유진상가,
1970년대 한국의 고속 성장을 대표하는 주상복한 건축물
서대문구에 오래 살고 있는 사람들은 유진상가를 모르시지 않겠지요? 홍은동 유진상가는 1970년에 준공되었다고 하니 올해로 44년이 되었지요. 유진상가는 1970년대에 한국의 고속 성장을 대표하는 주상복합 건축물입니다. 그 당시에 1, 2층에는 상가가 자리 잡고 3 ~ 5층에는 주거시설이 입주하여 그 당시 서대문구의 최고의 건축물이었다고 합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러 지금은 재개발과 재건축을 기다리는 건물이 되었지요.
예술작품의 무대로 재탄생한 유진상가
유진상가에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예술과의 만남
지난 해 말 젊은 예술가 열 명이 서로의 의견을 모아 1970년대의 시대적 배경이 고스란히 있는 유진상가를 예술작품의 무대로 새롭게 탄생시켜보기로 한 것이랍니다.
1층 빈 상점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여 곳곳에 사진, 미술 작품을 전시한 풍경을 보면서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구나,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술가 전병철 씨의 작품인 ‘시간을 건너가는 달팽이 1970-2013’입니다.
1970년부터 2013년까지의 시간을 느리게 거슬러 올라가는 달팽이를 통해 오랜 시간 지역의 랜드마크였던 유진상가의 역사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효혁 작가는 유진상가와 같이 1970년대에 태어나 활동하고 있는 영화배우 이병헌 황정민 등 유명인들의 인물을 캔버스에 담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낯익은 얼굴을 그림으로 보는 것도 작은 즐거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유진상가 곳곳에 전시된 작품들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24일까지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7월 21일과 28일은 휴관)
우리가 살아나가는 공간도 삶의 역사처럼 사라지고, 다시 탄생하는 과정을 반복하지요. 한 시대의 풍경을 담아 낸 유진상가展을 찾아보세요.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