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람후기]
꽃의 도시, 순천정원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여름의 더위가 뜨겁지요? 50년 전보다 여름이 무려 보름정도나 빨라졌다고 하지요. 봄 가을은 너무 짧아서 오는가 하면 벌써 저만큼 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 순천에서는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정원박람회는 계속된답니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 행사명 :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 주 제 :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
▲ 기 간 : 2013년 4월 20일 ~ 2013년 10월 20일 (6개월)
▲ 장 소 : 전라남도 순천시 풍덕동 ․ 오천동 일원, 순천만
▲ 규 모 : 1,112천㎡
▲ 주최 : 산림청, 전라남도, 순천시
▲ 후원기관 :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산업통상지원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며칠 전 정원박람회를 다녀와서 서대문tong으로 그 현장을 소개해드립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자연과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으로 순천만의 보전을 위해 생태정원을 조성하여 개장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을 둘러보면서 새삼 우리나라가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였지요. 정원박람회장에서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마음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카메라에 담아 온 정원박람회의 풍경을 여러분께 전해 드릴게요. ^^ 워낙 규모가 커서 모두 관람할 수 없었답니다. 그래도 거의 80% 정도는 보고 왔지요. 서대문tong 블로그 기자가 본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시면서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1,112천㎡ 규모로 조성된 세상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모여 있는 꽃의 나라, 숲과 호수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기 그지없지요. 처음으로 보는 귀한 꽃들과 나무의 이름을 보면서 감탄이 그치지 않았답니다.
이렇게 실내에도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작은 분수도 마음을 시원하게 하네요.
앙증맞은 인형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그림을 전시한 꿈의 다리
이곳은 <꿈의 다리>입니다. 동천으로 분리된 두 박람회장을 연결하고 있는데 생태도시를 꿈꾸는 순천의 꿈과 희망을 살리기 위해 컨테이너를 활용하여 디자인했답니다. 다리 내부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14만5천 여 점의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그림을 전시한 175미터 길이의 다리 미술관입니다. 작고 앙증맞은 크기의 그림 속에 어린이들의 꿈이 듬뿍 담겨 있는데 모든 어린이들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순천 호수 정원 - 초록 언덕 올라보기
시원한 호수를 보면서 올라가보는 호수 정원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순천 호수 정원인데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영국의 찰스 젱스가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다른 곳과 달리 아주 시원하답니다. 호수 위로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요. 초록 언덕을 걷는 기분이 마치 무언가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는 듯 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초록이 주는 신선한 느낌 때문이겠지요.
하트로 꾸며진 길도 있었습니다. 연인들이 와서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겠네요.
세계 각국의 전통 정원으로 떠나는 여행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태국, 스페인, 미국, 영국, 중국, 이탈리아, 독일의 정원이 있었는데요. 순천에서 떠나는 세계 각국의 전통 정원으로의 여행도 흥미로웠답니다.
야수의 장미 정원 - 장미가 불러주는 세레나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곳은 <야수의 장미 정원>입니다.
이 곳은 <미녀와 야수> 이야기에 나오는 장미 정원을 상상하면서 꾸민 공간으로, 34종의 장미 수 만 송이가 피는 환상적인 공간입니다. 장미는 사람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꽃 중에 하나이지요. 붉은 장미는 사랑을, 흰장미는 순결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처음 보는 장미가 많았는데요. 하나같이 예뻤답니다.
다양하게 꾸며진 정원을 다니면서 관람객들의 수준이 정말 높아졌음을 알았지요. 질서 있게 관람하는 모습, 쓰레기를 지정된 장소에 버리는 모습, 수첩에 꼼꼼히 메모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흐뭇했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뜨거운 햇살을 피할 곳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었지요. 모자와 양산, 목마름을 달래 줄 물은 꼭 챙겨가셨으면 합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 순천만의 정원박람회장은 또 다른 빛깔과 모양으로 우리들을 반겨주겠지요. 조금 먼 곳에 있는 순천이지만 그만큼의 시간을 들여서 갈 만한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