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초등학교][알뜰바자회]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는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건전한 소비를 배우는 즐거운 현장 속으로!
변덕스런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지난 26일(금) 전날 내린 비 때문에 쌀쌀한 날씨에도 연가초등학교 운동장은 학부모들과 어린이들의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다름아닌 알뜰바자회가 열리기 때문이었죠. 어린이들과 사람들로 붐볐던 왁자지껄 신나는 바자회 현장 속으로 TONG과 함께 가실까요?
내게는 필요하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어 학교발전기금으로 모아지는 알뜰바자회는 매년 전교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 2200명의 각 반 어머니들이 반별로 모인 재활용품을 판매해 학교발전기금을 마련하고 이웃과 함께 나눠쓰고 바꿔쓰며 자원을 재활용하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바른 소비를 배우게 하는 즐거운 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바자회에는 다양한 품목들이 선보였는데요,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하는 고추 모종이나 꽃 화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 탓에 알뜰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저렴한 가격임에도 물건을 쉽게 사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제불황임을 실감케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기에 어느덧 쇼핑백이 하나 둘 씩 늘어나고 물건도 조금씩 새로운 주인을 만나 팔려 나갔습니다. 엄마와 여동생에게 줄 머리핀을 백원에 살 수 있고 철지난 점퍼도 천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닫혔던 지갑이 열리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금강산도 식후경! 부침개와 떡볶이, 꽈배기,아이스크림, 핫도그 등이 엄마들의 손길에 의해 만들어져서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목말라하던 아이들과 바자회를 찾은 사람들에게 판매되었습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 탓에 가장 인기가 좋았던 꼬치어묵과 한국인의 영원한 베스트간식인 떡볶기도 매콤한 맛에 따뜻한 국물로 바자회를 찾은 어린이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 주었습니다.
시끌벅적한 알뜰바자회 현장 속에서 어린이들은 쓰던 물건이라도 아껴쓰고 이웃과 나눠쓰며 필요한 물건을 바꿔쓰는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건전한 소비와 자원을 절약해서 환경을 보호하는 교육을 배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번 알뜰바자회는 따뜻한 봄볕처럼 마음이 포근해지는 기분좋은 현장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길 기대해봅니다.
글, 사진 : 블로그시민기자 서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