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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 따뜻한 겨울나기] [동지] [2012년 동지]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冬至)가 찾아왔습니다!

서대문TONG 2012. 12. 20. 21:06

[서대문구의 따뜻한 겨울나기] 

[동지] [2012년 동지]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冬至)가 찾아왔습니다!


올해의 동지(冬至)는 2012년 12월 21일 금요일이며, 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로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데, 민간에서는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대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동지(冬至)에는 동지팥죽을 먹는 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이는데, 단자는 새알만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경기도에서는 사당에 팥죽으로 차례를 지낸 다음 방, 마루, 장광 등에 한 그릇씩 놓고 식구들이 둘러앉아 먹고, 경상도에서는 동지에 팥죽을 쑤어 솔가지에 적셔 집안 대문을 비롯하여 담벼락이나 마당에도 뿌리며 마을 입구에 큰 고목에도 뿌려 잡귀들의 동네 침입을 막는다고 합니다.

강원도에서는 팥죽의 새알심으로 찹쌀이나 수수쌀로 만든 ‘옹심’을 넣어 나이 수대로 먹는데, 일꾼들은 이날 팥죽 아홉 그릇을 먹고 나무 아홉 짐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고, 날씨가 더워서 팥죽이 쉬면 이듬해 농사가 풍년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하며, 사람이 죽으면 팥죽을 쑤어 상가(喪家)에 보내는 관습이 있는데, 이것은 상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한 것이며, 팥죽은 동지에만 쑤어먹는 것이 아니고 이웃이 상(喪)을 당하였을 때 쑤어 부조한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사실들 알고 계셨나요? 다시금 읽어보니 정말 재미있네요! 나이거사줘



우리 조상들은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 때에는 팥죽, 팥밥, 팥떡을 해서 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 요즈음도 이러한 풍습이 이어져 고사를 지낼 때에는 팥떡을 해서 고사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고사의 목적은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이 번성하기를 기원하고, 공사를 하는 사람은 공사가 아무런 사고 없이 완공되기를 기원하고는 합니다. 이처럼 팥이 들어가는 음식은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믿었지만, 그 사실 여부를 떠나 팥이 지닌 여러 가지 효능으로 보아 건강식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팥은 피부가 붉게 붓고 열이 나고 쑤시고 아픈 단독에 특효가 있으며, 모유수유를 하는 분에게도 좋으며 설사, 해열, 유종, 각기, 종기, 임질, 산전산후통, 수종, 진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팥죽. 어떻게 하면 더욱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요? 

잠깐 살펴볼까요?


맛있는 팥죽만들기 Know-How


팥은 불리지 말고 씻어서 바로 삶아야 영양분이 빠지지 않으며, 삶은 팥은 체에 내려 껍질은 버리고 앙금(팥 속살)만 걸러서 쒀야 담백하고 색깔도 예쁜 팥죽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쌀은 물에 충분히 불린 후 찹쌀로 빚은 새알심은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넣으면 퍼지지 않고 훨씬 쫄깃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팥을 넣고 처음 끓기 시작하면 물을 반드시 버리고 다시 끓여야하며, 소금 대신 설탕이나 조린 밤, 단호박 등 취향에 따라 함께 넣어 끓여도 좋다고 합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이번 겨울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팥죽 한 그릇 나누어 드시는 건 어떠세요?

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