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연하장을 보고 벌써 1월의 중순이 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보다 묵은해를 보낸 아쉬움이 누구에게나 가슴 한 켠에 남아 있을 것 같은데요. 최선을 다하지 못한 후회보다 한 해 동안 나를 지켜준 사람을 떠올려 보는 것이 우리의 미덕이죠. 그런데 저는 새해 자정이 되기 무섭게 다양한 기호로 조합하여 폭죽처럼 날아온 천편일률적 문자 메시지가 감사하긴 하지만 조금은 피하고 싶기도 하더랍니다.ㅎㅎ 그렇게 식상한 새해를 맞이하고 2011년에 익숙해져 있던 며칠전. 먼 곳에 떠나있는 친구에게 온 연하장 한통을 받고 엄청난 감동을 느꼈습니다. 비록 카드 한장에 불과한 연하장이었지만 그 속에 가득 담긴 오래된 친구의 정성스런 필체는 학창시절의 모습과 조금의 변화도 없는 듯 했죠. 새해에는 좋은일만 가득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