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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서대문 도서관 이야기]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의 장애인 독서프로그램 혁신 우수사례

서대문TONG 2012. 7. 16. 04:28

[행복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서대문 도서관 이야기]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의 장애인 독서프로그램 혁신 우수사례



여러분은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에 자주 가시나요? 


서대문구 독립공원 내에 위치한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은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한 아버지의 아름다운 기부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구립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으로 2005년 9월 15일 개관한 구립도서관입니다.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은 인접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같은 붉은색 벽돌로 건축되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대문구의 상징적 의미와 함께 미래를 이끌어가는 지식, 정보의 메카로서 공공도서관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은 도서관의 공부방화를 지양하고 도서관 본래 목적인 양질의 정보제공과 함께 다양한 독서, 문화프로그램 제공으로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턱 없는 도서관, 주민과 함께하는 도서관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관기관 1:1 매칭사업을 통한 공공도서관의 장애인 독서프로그램 혁신 우수사례


공공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도서관은 지식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경우 장애인 등의 접근 및 이용편의를 증진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여야 하는 사회적 책무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공공도서관은 성별,인종, 학력 장애여부 등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평등하고 서비스해야 합니다.

공공도서관의 장애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애"를 가진 이용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전개되고, 이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장서 및 서비스 개발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처해 있는 실질적인 공공도서관 현장은 장애인 서비스에 대한 막연한 생각과 왜곡된 이해에서 서비스가 진행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역시 2005년 개관 당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장서, 장비 등은 매우 취약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는 도서관 건립 전 타지역 공공도서관에 대한 벤치마킹과 사례조사 시, 장애인 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우수 사례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공공 도서관에 장애인이 찾는 경우가 극히 적었기 때문에 굳이 예산을 들여 장애인 서비스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당시 일반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부와 사랑의 의미로 만들어진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은 공공도서관으로서의 지식정보격차 해소라는 사회적인 책무를 다하기 위해 남 다른 노력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보완하였습니다.

 장애인 열람석과 독서확대기, 보이스아이 등의 기기를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체 및 뇌병변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도서 재택 대출을 꾸준히 시행하였습니다. 2006년에는 발달장애아를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마음나라 미술여행" 을 2년간 운영하여 30명의 장애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이용하였으며 청각장애인을 응대하기 위해서 "수화배우기"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직원들이 동영상으로 학습하고, 매뉴얼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작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공도서관에서의 장애인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것은 개별 도서관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속성 있는 장애인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예산은 턱 없이 부족하였으며, 장애인을 위한 데이지 플레이어, 점자도서 등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은 늘 삭감되기 일쑤였답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얻을 수 없으니 다시 찾지 않았고, 찾지 않는 장애인을 도서관으로 이끌어낼 제공할 정보나 프로그램이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었습니다.                                    



“다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서관”, 바로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의 운영 지향점입니다. 비록 우리 도서관은 역사도 짧고, 운영 인프라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이 차별없이 누구나 즐겨 찾는 도서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함으로서 사회통합이 이루어지는 도서관을 꿈꾸었습니다.


그 꿈속에 장애인을 포함하여 사회적 약자로 지명된 노인,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장서개발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러나 도서관이 정보소외계층의 정보격차해소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해당지방자치단체의 정책과 지원이 우선되어야 하며 보다 많은 장애인 이용자가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관이나 단체와의 협력이 필수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전문기관과 공공도서관의 협력 사업은 장애인 이용자의 저변 확대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어울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입니다. 먼저 지난 2010년 우리 도서관이 취약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및 대체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점자도서관을 벤치마킹하고, 상호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업무협약을 통해 점자도서관의 도움을 받아 점자도서, 촉각도서 및 점자라벨도서를 수서하여 각 열람실에 비치하였습니다. 특히 점자라벨도서나 촉각도서는 장애와 비장애 이용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서로,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도 장애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서관 장애인 서비스에 대한 비장애 이용자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큰글자도서, 점자도서, 촉각도서 등의 특수자료를 전시하여 점자에 대한 안내를 병행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점자도서관의 협약을 통해 시각장애인 서비스의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더불어 서대문 관내의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과의 협력도 추진하였습니다. 도서관자료선정위원회에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를 위촉하여, 서대문 지역의 장애인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장애인의 공공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서관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였습니다. 


아울러 나사렛대학교 점자문헌정보학과와의 교류를 통해 시각장애인 예비 사서 모의 면접에 도서관 관장이 참여하는 등 장애인 당사자 또는 장애인 서비스 교육기관과의 지속적 협력으로 도서관의 장애인 서비스로도 보다 구체적이고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1년에는 유관기관 협력에 의해 보다 다양한 장애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이시간에는 유관기관과의 1:1 매칭 사업을 통한 장애인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