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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문화촌 레트로 치킨집, 골목식당 맛집 홍제동 유진치킨!

서대문TONG 2020. 2. 5. 13:11

홍제동 문화촌 레트로 치킨집, 골목식당 맛집 홍제동 유진치킨!


홍제동 문화촌에는 특별한 치킨집이 있습니다.

얼마 전 SBS 골목식당에 출연해 '골뱅이 맛집'으로 인정받기도 한 '홍제동 맛집'입니다. 바로 유진치킨인데요.



오픈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 보통 오후 늦게 오픈해 새벽까지 영업하는 여타의 치킨집과는 사뭇 달랐는데요. 골뱅이소면 맛집으로도 소문난 홍제동 유진치킨집을 직접 찾아가보았습니다.



유진치킨 메뉴판입니다. 굉장히 심플하죠?

SBS 골목식당 출연 전만 하더라도 이곳 메뉴는 대략 10가지 정도 됐었다고 합니다. 후라이드, 양념, 반반치킨, 순살후라이드, 순살양념, 순살반반 등등..


하지만 체질 개선을 통해 3개의 메뉴만 남게 되었습니다.

치킨집 하면 보통 후라이드와 양념 치킨이 생각나게 되는데 유진치킨의 경우 양념 치킨 대신 홍갈비치킨이 새롭게 추가되었고, 골뱅이+소면의 경우 골목치킨 솔루션 진행과정에서도 유일하게 솔루션을 받지 않은 유진치킨만의 대표메뉴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유진치킨은 전체적으로 레트로풍의 인테리어입니다.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오신 만큼,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카운터 안쪽에는 공중전화도 있었는데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치킨집을 하시기 전에 다른 업종의 장사도 하셨다고 합니다.



원래는 치킨집에 가면 치킨 한 마리에 음료를 주문하는데, 홍제동 유진치킨의 경우 치킨집이기 때문에 치킨은 기본메뉴로 주문하고, 방송에서도 호평을 받은 골뱅이소면도 빼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치킨집과 달랐습니다.

모든 테이블에서 골뱅이소면을 필수적으로 주문하고 부가적으로 치킨도 주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치킨 메뉴를 주문하면 항상 야채도 같이 나오죠.

요즘은 각 프랜차이즈 치킨브랜드마다 고유의 소스가 들어간 야채가 나오는데 유진치킨은 '90년대 오리지널 야채샐러드'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케첩에 마요네즈가 들어간 심플하면서도 맛있는 샐러드. 인테리어만 레트로풍인줄 알았는데 음식까지도 레트로풍이었네요.



사실 유진치킨 방문 시 방송을 통해 솔루션을 받은 홍갈비치킨과 체질개선 과정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골뱅이소면을 먹으려고 했지만, 홍갈비치킨은 이미 모든 물량이 매진되어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유진치킨에서는 양념치킨을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별도의 앞 접시에 양념소스가 따로 제공되었습니다.



드디어 골뱅이소면이 나왔는데요. 사실 골뱅이소면은 소스맛이 생명이죠. 

보통은 매운 소스가 들어가는게 일반적인데 유진치킨의 골뱅이소면은 맵지도 않고, 달달하면서도 매운맛이었습니다.



골뱅이소면의 소스맛은 어디를 가든 전부 제각각인데요.

어떤 집은 너무 맵고, 어떤 집은 너무 달아서 제대로 된 맛을 느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진치킨집의 골뱅이소면은 '딱 적절' 그 자체였습니다.




골목식당 촬영 중에도 단골손님께서 사장님께 '제발 골뱅이소면 만큼은 없애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실 정도로 유진치킨만의 색깔이 담긴 메뉴였습니다.


단골손님들 사이에서도 인기만점이었던 골뱅이소면! 

맵지고 그렇지도 너무 달지도 않았고 야채와 골뱅이 소면이 1:1:1의 비율로 적당하게 섞여 부족함도 전혀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보이시나요?

골뱅이소면에 들어간 튼실한 골뱅이!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처럼 유진치킨의 때깔 좋았던 골뱅이소면은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골뱅이소면에 이어 주문한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입니다.

후라이드는 치킨은 솔루션 진행과정에서 '양 조절'이 이루어져 하루 35마리 한정 판매중이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순살메뉴를 전부 없애고 심플하게 후라이드치킨과 홍갈비치킨으로 치킨메뉴에 대한 체질개선이 이루어졌는데요. 아쉽게도 인기가 많은 홍갈비치킨은 오픈한지 3시간만에 모든 재료가 소진되어 후라이드치킨만 맛보게 되었습니다.




유진치킨에서 파는 후라이드치킨은 다른 치킨집과는 다르게 기름에 튀긴 닭과 감자 튀김이 일대일의 비율로 섞여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른 치킨집에서는 보기 힘든 비주얼의 치킨을 유진치킨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적당한 온도의 기름에서 적당한 시간을 튀겨서 그런지 느끼함도 없었고 그렇다고 덜 익은 느낌도 없었으며, 90년대 집 근처 치킨집에서 가볍게 맛볼 수 있었던 '추억의 맛'을 우리에게 선사해주고 있었습니다.



홍제동 유진치킨에서 기존메뉴는 모두 맛보았는데요. 무엇보다 '하루 35마리 한정판매'로 인해 홍갈비치킨이 조기 마감되는 바람에 전날 맛볼 수 없었던 홍갈비치킨을 맛보고자 이틀 연속 유진치킨에 방문했습니다.




이틀 연속 방문한 이유는 바로 '홍갈비치킨' 떄문입니다.

원래 홍갈비치킨은 유진치킨의 주력메뉴가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골목식당 프로그램을 통해 솔루션을 받아 새롭게 개발된 메뉴인데요.


그래서일까요?

오후 2시 오픈하기 전부터 20명가량 동시수용이 가능한 매장 테이블은 이미 만석을 이루었고 각 테이블마다 골뱅이소면과 홍갈비치킨을 주문하는 바람에 홍강비치킨은 오픈한지 90분 만에 20마리 가량이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홍갈비치킨은 후라이드치킨에 '갈비맛'이 나는 소스가 버무러진 메뉴였습니다.

이 홍갈비치킨은 하루 25마리 한정판매라고 합니다.


유진치킨 입구에 들어서면 '하루 70마리 한정판매'하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요. 이는 후라이드 치킨과 홍갈비 치킨과 합쳐서 하루 70마리만 판매한다는 의미하고 합니다.


홍갈비치킨의 경우 '홍갈비만의 고유의 소스'를 미리 만들어야 되는데 한정된 시간동안 만들 수 있는 소스의 양이 '35인분'이기 때문에 하루에 3마리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홍갈비치킨에 들어가는 소스 제조로 인해 사장님께서는 잠도 하루에 4시간 가량밖에 못 주무신다로 하시네요.




그래서일까요?

홍갈비치킨에서는 사장님만의 노하우도 느껴졌습니다.


홍갈비치킨의 맛은 '갈비소스가 곁들여진' 맛이었습니다. 간장처럼 짜지도 않고 갈비처럼 기름지지도 않고, 간장과 갈비맛이 콜라보 되어 오묘한 맛이 났습니다. 왠지 모르게 먹으면 먹을수록 계속 먹고 싶어지는 맛이었습니다.


사실 치킨은 튀기자마자 먹을 때 가장 맛있는데요. 홍갈비치킨의 경우 튀지고 나서 몇 시간 지난 후에 먹어도 '간장갈비맛'이 살아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로써 '골뱅이소면 맛집'으로도 소문난 홍제동 유진치킨의 모든 메뉴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유진키인의 영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홍갈비치킨은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이 부족해 늦어도 오후 2시 오픈하자마자 방문하셔야 맛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주말에는 오후 6시정도가 되면 모든 재료가 소진된다고 하니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