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맛집, 멋집이 한 자리에~ 제3회 연희맛길 음식문화축제!
의식주!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3대 요소죠.
의류를 의미하는 의를 통해 우리는 멋을 추구하고, 식사를 의미하는 식을 통해 우리는 맛을 추구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맛을 추구하고, 예쁜옷을 입으면서 멋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 아닐까요?
2019년 가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맛과 멋을 한 자리에서 추구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 개최되었습니다. 제3회 연희맛길 음식문화축제 '낭만연희' 인데요. 연희동의 맛집과 멋집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제3회 연희맛길 음식문화축제는 낭만연희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너일 내일 할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의 파트에서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었어요.
이번 연희맛길 음식문화축제는 연희동자치회관 인근 궁뜰어린이공원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맛과 멋이 있는 낭만연희는 지역 주민과 지역 상인이 주체가 되어 연희동만의 분위가와 멋을 알리는 행사입니다. 그 어느때 보다도 지역 상인분들의 철저한 준비와 주민자치위원분들의 도움이 중요시되었습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일반인' 입장에서 바라본 연희동의 모습은 진지함과 열정 그리고 활기 그 자체답니다.
맛있는 음식 서빙을 위한 준비도 곳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프렌차이즈 음식점처럼 이미 완성된 음식을 특정 업체로부터 납품받는 형태가 아닌, 마트에서 파는 식재료를 직접 공수해 일일이 손질하고, 삶고, 볶는 등 오로지 100% 수작업으로 음식 준비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쪼그려 앉아 식재료를 준비하시는 우리네 어머님들의 모습에서는 정겨움마져 느껴졌습니다.
요즘의 일상에서 이렇게 삼삼오오 모여앉아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은 쉽지 않죠! 낭만연희에서의 식재료 준비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정겨움이 느껴졌습니다.
보통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하고 하면 중장년의 어머님, 아버님들이 주축이 되어 행사를 진행한다는 인식이 강한데요.
이번 낭만연희는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모두 하나가 되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삶고! 볶고! 데우고! 굽고!
여기저기서 맛있는 냄새와 함께 비주얼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할 만한 음식들이 셰프들에 의해 완성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얼굴이 화끈거려도 내 친구, 내 가족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위생적이고 맛있는 음식을 위해 모두가 하나되어 요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낮 12시, 자치회관 앞 특설무대에서는 뮤지컬,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전공연이었는데요. 단순히 먹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예술성이 겸비된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볼 수 있는 문화축제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지역 주민과 상인이 주체가 된 행사인 만큼, 주민참여 이벤트 역시 빼놓을 수 없겠죠!
2인 1조가 되어 신문기 접기 게임이 펼쳐졌습니다. 신문지를 계속 반으로 접어 신문지 위에 발을 올리고, 발이 신문지 밖으로 벗어나는 게임 종료와 함께 승자가 결정되는 게임입니다.
특설무대 공연 시작과 함께 푸드존에서 음식 판매도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낭만연희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어요.
메인무대, 주민바자회, 푸드존, 플레이존, 체험마켓존으로 구분되어 각각의 섹션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어요. 푸드존의 경우 총 13개의 음식부스가 마련되어 식사는 물론 디저트까지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김치와 밑반찬류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점심시간과 맞물려 푸드존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해가며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앞서 낭만연희는 각각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다고 말씀드였는데요.
단순히 먹는 것만이 아니라, 체험나눔존도 마련되어 클레이아트, 가훈작성, 꽃화분 만들기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메인 무대 행사에 앞서 시니어모델 워킹이 진행되었습니다.
모델분들이 직접 코디하고 메이크업까지 손수 하셔서 패션쇼에 참가하셨다고 하네요.
심상범 마술사의 마술공연,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회, 이한진 밴드의 재즈공연까지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제3회 연희맛길 음식문화축제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그치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체험과 함께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예술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는 문화축제의 장, 소통의 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