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산책로 개통식 '홍제천 유진상가 하부 단절 구간 개통'
홍제천은 북한산에서 발원하여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를 이어 한강까지 이어지는 하천으로 길이는 약 11㎞입니다.
홍제천 산책로는 자건거 타기와 걷기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은동과 홍제동에서 한강으로 가려면 하천이 막혀 있어서 이용에 불편이 많았습니다.
이번 '홍제천 산책로 개통'을 통해 불편이 해소되었습니다.
▲ 홍제천 산책로 이어지다
3월 23일 유진상가 하부 홍제천 산책로가 50년 만에 이어졌어요. 유진상가(통일로 484) 하부 산책로 공사는 2018년 6월부터 시작하여 2019년 3월에 완성 했습니다. 폭 4m, 길이 약 516m 구간(홍제견인차량보관소부터 홍제교)에 대한 보행로 단절 구간이 연결되었습니다.
▲ 홍제교 입구 단절된 구간 개통
홍제천은 중국 사신을 접대하던 홍제원에서 유래했다고도 해요. 또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로 끌려갔던 여인들이 돌아오면서 홍제천에 몸을 씻어낸 곳으로 아픈 기억도 있지요. 조선시대 중국 사신이나 관리가 묵어가던 홍제원이 있었던 까닭으로 '홍제원천'이라고 하고, 또 하천에 모래가 많이 있어서 '모래내', '사천'이라 불리기도 했어요.
유진상가는 1969년~1970년 지어지면서 당시 북한군 남하에 대비해 '전차 폭을 고려한 기둥 간격'과 '폭격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콘크리트 구조'로 설계되는 등 주상복합건물 외에 최종 군사 시설로의 기능도 갖고 있었어요.
▲ 홍제천 개통식 행사에 참여한 구민
홍제천 개통식 현장입니다. 이날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시민들은 남북이 평화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냉전시대 아픔을 지닌 건축물로 인해 소통의 흐름을 상징하는 일이라고도 했어요.
▲ 너와 나의 이어짐, 함께하다
▲ 홍제천 산책로 개통식 장면
▲ 서대문구 자전거 연합회 회원
연합회 조춘식 회장은 "자전거를 오래 탔는데, 오늘은 정말 기쁜날이에요. 홍제천 산책로의 자전거 길이 완공되니 제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자전거를 타면 성인병이나 퇴행성 관절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을 하고 즐기고 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홍제천 산책로 단절 구간 정비된 곳을 주민들과 함께 걸어 보았는데요.
▲ 유진상가 하부 산책로 함께 걷기
캄캄한 하천 보행로에 LED 조명으로 밝게 해서 걷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어요.
▲ 밝은 LED 조명으로 환하게 하다
▲ 홍은동 사물놀이 동아리 축하 공연
특히 홍은 1동 사물놀이와 연희동 난타동아리가 축하 공연을 해 주었어요.
▲ 소통하고 화합하는 활력의 홍제천
하천 산책로에는 아크릴 벽이 있어서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가 있지요.
▲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벽면 안내 표지판
▲ 시장으로 통하는 계단
특히 인왕시장, 유진상가는 하천 계단을 이용해 바로 올라 갈 수 있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죠?
▲ 벽면을 이용한 대나무 인테리어
하부구조물 양쪽에 위치한 하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완전 밀폐식 악취차단 기술'을 적용했고, 여름 장마철 폭우를 대비, 탈출구가 없는 긴 구간에 대한 보안 문제는 폭우 시 사전 진출입 통제를 위해 수위감지기와 차단시설로 안전을 위해 감시카메라와 비상벨을 설치해 놓았어요.
▲ 홍제천 함께 걷는 주민(좌측 정칠화 주민)
홍제 3동 정칠화 주민은 "홍제천 산책로가 연결로 산책하는데 편해 질 것 같아요. 집에서 조금 걸어 나가면 홍제천이라 구청에 일이 있을 때 걸어 다니는데, 이제 신호등을 받지 않고 한번에 갈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라고 말했어요.
▲ 홍제천 폭포 돌아오기
▲ 개나리 활짝핀 홍제천
홍제천을 따라 안산 끝자락에 홍제천 폭포가 있으며 물레방아와 연자방아, 장독대도 설치해서 아름다운 운치를 자랑하고 있어요. 자연친화적 볼거리가 많은 홍제천은 한강에서 흐르는 물을 끌어올려 마르지 않은 홍제천으로 잉어, 붕어, 청둥오리, 왜가리 등이 살고 있어요. 봄이 되면 안산으로 올라가 벚꽃을 볼 수 있지요. 특히 홍제천과 이어지는 궁동산, 백련산, 안산, 북한산, 인왕산, 고은산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홍제천폭포 물레방아
▲ 청둥오리들의 산책
▲ 차량견인소 쪽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 다시 돌아 하천 입구로 들어 오는 길
▲ 걷기 마치고 축하 공연을 하는 연희동 난타 동아리
이날 행사는 홍제교에서 홍제천폭포까지 가서 돌아오는 걷기 행사를 했는데 따뜻한 날씨로 걷기에 참 좋았어요.
▲ 물을 뿜어내는 홍제천 도로 분수대
홍제천이 지난 50년간 단절되었습니다. 이번 연결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통행불편이 해소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 공간이 예술적, 문화적 가치까지 지니게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