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송편 만들기, 호박송편 만드는 법!
송편은 추석의 대표적 음식으로, 제일 먼저 수확한 햅쌀과 햇곡식으로 빚은 송편을 '오려 송편(올
송편)'이라고 하여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며, 조상의 차례상과 묘소에 올리지요.
예쁜 송편을 만들면 시집을 잘 간다고 하여 미혼 여성들이 공을 들여 만든답니다^^
지난번 꽃송편에 이어 오늘은 호박송편을 만들어 볼까하는데요!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어요~
집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도란도란 앉아서 만들면 더욱 좋겠죠~ ^^
호박송편 재료
재료 남은 송편믹스 반죽 적당량(작은 여섯 덩이), 남은 송편 소 3가지(땅콩 , 편콩, 동부)
식용유 5 : 참기름 1의 비율로 약간 등
꽃송편을 만들고 남은 반죽인데요.
손이 다 안 나은 상태라 힘들어서 송편믹스 반죽을 비닐 봉지에 꼭 묶어 냉장고에서
하루 보관했습니다. 백년초, 쑥 등의 천연재료라서 안심할 수 있구요.
약간 되직해진 것 같아 물을 아주 조금 넣고 다시 반죽을 해주니 말랑말랑해지네요.
대신 물은 거의 눈꼽만큼 들어갈 정도로 아주 적다고 보시면 됩니다.
젖은 면보자기를 덮어서 반죽이 마르지 않게 합니다.
송편 소도 남은 것으로 비닐 봉지에 꼭 묶어 두었습니다.
송편 반죽이나 송편소 반죽 하는 법은 올려 놓은 꽃송편을 참고하세요.
이번에는 호박송편입니다.
호박이 들어간 호박송편도 있으나, 호박 모양의 송편이라 보시면 됩니다.
만드는 방법은 원하는 크기로 반죽을 떼어낸 후에 둥글게 만든 후 엄지로 구멍을 깊게 파서
송편소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오므려준 후 다시 둥근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이쑤기개로 8등분을 내든지, 원하는 모양으로 자국을 냅니다.
골이 생긴 게 마치 호박 모양과 비슷하죠?
장미꽃도 만들어주는데, 길고 납작하게 모양을 만든 후 돌돌 말아주면 장미꽃이 됩니다.
양끝이 뾰족해야 모양이 더 예쁘게 나와요.
잎사귀 모양도 타원형으로 만든 후 이쑤시개로 잎맥을 만들어 줍니다.
종이호일을 깔고 송편을 올려주면 달라붙지 않아 좋아요~
호박 위에 장미꽃이 올라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잎사귀도 입체감있게 올려서 붙여주어도 좋답니다~^^
찜기에 물을 붓고 김이 오르기 시작하면 종이호일을 깔고 호박송편을 올려준 후
15분간 쪄줍니다. 이 때 솔잎을 종이 호일 아래 깔아 주면 솔잎향이 배여서 좋답니다.
솔잎을 바로 송편 아래 깔아주면 솔잎 자국이 생겨서 안 좋아요.
종이호일이 면보자기보다 달라붙지 않아서 참 편해요.
뚜껑에 마른 면보자기를 묶어주면 수증기가 송편에 직접 떨어지지 않아서 질척이지
않아서 좋아요.
잘 쪄져서 색상이 더 고와졌네요. 그대로 식혀주세요.
급하면 찬물에 살짝 헹궈 물기를 제거하세요.
송편에 발라줄 기름은 식용유 5 : 참기름 1의 비율로 섞어주세요.
실리콘솔로 송편에 기름을 고루 발라주세요.
실리콘솔이 없으면 비닐 장갑을 끼고 기름을 발라주면 됩니다.
윤기가 흐르는 게 더 맛있어보이죠?
추석맞이 호박송편이 완성되었습니다.
장미꽃도 너무 귀엽네요~
색상만 달라도 똑같은 모양인데도 느낌이 달라보이죠?
송편의 쫄깃함과 부드러운 동부콩 맛도 참 좋네요.
이번 추석에 가족들과 둘러 앉아 송편 한번 만들어 보세요.
서로 송편 빚는 시합도 해보고 추억을 쌓아보세요~~
<사진, 글 : 블로그 시민기자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