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식단은 그리스의 크레타섬 주민들의 시골식 식사법에서 유래된 건강 식단인데요.
예로부터 크레타 주민들은 채소와 과일, 요구르트와 생선, 그리고 올리브오일과 포도주를
항상 챙겨 먹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건강, 장수 식단으로 꼽힌답니다.
지중해 식단은 WHO에서 발표한 건강한 식단으로 선정되었으며,
대장암과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특히 그리스, 스페인 등의 지중해 요리는 유네스코 지정 인류 무형문화유산이기도 하고요.
오늘은 그 중에서 까수엘라라고 불리는 감바스 알 아히요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바스 알 아히요는 칼슘, 비타민, 철분, 단백질 등이 풍부한 해산물로 요리한 스페인 가정식
요리랍니다. 함께 만들어볼까요!!
재료 새우 200g, 바지락 200g, 마늘 4쪽, 붉은 고추 1개, 이태리 파슬리 1-2줄, 소금 약간,
올리브 오일 3분의 1컵 (70ml), 바게트 빵 4-5개, 버터 1조각 등
재료도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새우는 너무 작은 걸 사용하면 쪼그라들어서 볼품이 없어지니까 너무 작은 새우만 피하세요.
붉은 고추는 가위로 잘랐는데, 원래는 이태리 고추인 페퍼론치노를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올리브오일은 종이컵 3분의 1컵이 필요하구요.
바지락은 찬물에 식초 1-2큰술을 넣어 10분간 담궈 놓으면 해감이 됩니다.
소금보다 해감이 빨라서 좋답니다. 해감이 끝나면 헹궈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새우는 머리를 떼고 새우 꼬리쪽에 한마디만 껍질을 남기고 모두 벗겨줍니다.
꼬리 쪽에 뾰족한 삼각 모양의 물총이 있는데, 이것도 제거합니다.
기름에 들어갔을 때 튈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새우 등쪽에 이쑤시개를 넣어 올리면 검은 내장이 제거됩니다.
내장은 쓴 맛이 나니까 꼭 제거하세요.
손질한 새우 몸통과 머리는 소금물에 헹궈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작은 냄비에 올리브유 종이컵 3분의 1컵을 넣고 저민 마늘과 자른 고추를 은근하게 약불에서
익혀줍니다. 원래 스페인에서는 작고 얕은 뚝배기를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지요.
그러므로 원하는 뚝배기가 없으면 작은 냄비나 팬을 이용하세요.
마늘이 노릇해지면 바지락을 넣어줍니다.
새우를 넣고 뚜껑을 닫아서 바지락이 입이 벌려질 때까지 익혀줍니다.
너무 오래 익히면 새우나 바지락이 질겨지니 주의하세요!!
저는 새우 머리까지 넣어주었는데, 그래야만 맛이 훨씬 깊어진답니다.
몸통만 넣어도 되긴 하구요.
불을 끄고 소금 약간을 넣어주세요. 소금이 해물의 감칠맛을 업시켜줍니다.
이태리 파슬리를 넣어 완성합니다.
바게트 빵은 버터 1조각을 넣어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감바스 알 아히요가 완성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던 빨갛고 매운 스타일이 아닌 맑은 오일에 고추를 사용해서 맛이 깔끔해요!
매콤한 고추와 잘 익은 마늘의 고소한 향이 새우에 스며들어 맛있답니다.
새우는 맥주나 와인에 잘 어울리겠죠~ ^^
파슬리의 향긋한 향도 너무 좋답니다.
바게트빵은 올리브유에 찍어 먹으면 너무 맛있답니다.
밑손질만 끝나면 금방 완성해낼 수 있는 간편하고 근사한 요리랍니다.
손님 초대 요리로도 안성맞춤이에요! 저같은 새우 매니아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요리랍니다.
한번 만들어 보세요~~
<사진, 글 : 블로그 시민 기자단 이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