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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자율 방범대! 서대문 마을을 지키는 사람들, 묻지마 폭행 안돼요!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6. 5. 31. 17:18

출동, 자율 방범대! 서대문 마을을 지키는 사람들, 묻지마 폭행 안돼요!

 

 

세상은 아름다워요.

하지만 뉴스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얼마 전 한 남자가 각목으로 길가 던 70대 할머니와 20대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은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지요. 그런데 밤길 걷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네마다 골목을 지키는 아름다운 사람들도 있어요. 바로 자율방범대원들이에요.

▲마을을 지키는 아름다운 사람들 (홍제3동 자율방범)

먼저 16년 5월 19일 밤9시 홍제3동 자율방범대원이 활동하는 곳을 따라가 보았어요.

홍제3동은 공원이 많아요. 특히 개미마을에는 주택도 밀집해 있어요. 그래서 주민이 스스로 모여 어두운 골목을 돌아다니는 청소년이나 노숙자 등을 집으로 돌려보내거나 지역 파출소에 연락을 해서 개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자율방범대원들이죠. 

▲출발! 우리 동네 우리가 지키자! 홍제3동 대원과 윤주호대장(우)

방범대원들은 함께 다짐을 하고 오늘도 골목을 지키러 길을 나섭니다.

김혜진 방범대원은 "이 동네에 32년 동안 살면서 방범 활동 경력이 벌써 10년 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모여 활동하는 것이라 부담 없어서 좋아요. 하지만 방범 활동은 사명감이 있어야 해요."라며 자부심을 가졌어요.  

문화공원에는 밤마다 늦게까지 모여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 밤 늦게 문화공원에 있는 사람들.

▲ 야간에도 주민들을 위해 근무 중인 홍은 파출소

홍은파출소에서 야간 근무를 하는 이용대 팀장은 "홍제3동은 중학교와 인왕시장이 있어서 사건 사고가 종종 있었는데 자율방범대원 여러분 활도으로 많이 줄었어요. 방범대원들이 야간에 순찰하면서 범죄가 있으면 신고를 해주십니다. 경찰 인력이 부족한데 안심귀가나 범죄가 일어나면 신고하고 현장 유지하며, 또한 미리 사건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밤늦게 순찰 한다는 것이 힘들지만 30년 가까이 이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 정말 든든합니다."라고 고마워 했어요.

홍제3동 자율방범 윤주호(56세) 대장은 "24년 정도 하고 있는데 시작할 때만 해도 가로등이 없어 개미마을이 우범지역이었어요. 그래서 스스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이 나서 야간 순찰을 하고 다녔지요. 지금은 많은 주민이 협조를 잘 해주니 안전한 마을이 되었지요."라며 활짝 웃었어요.

홍제3동은 90년대는 범죄 없는 마을로 상을 받기도 했어요. 오명철 고문 역시 86년도에 개미마을을 출발시키기 위해서 자율방범을 창설했다고 하네요.

요즘 개미마을은 소박한 모습으로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마을로 소문이 났답니다.

 ▲ 홍제3동 자율방범대원들의 다짐

▲ 홍은1동 나무를 심는 자율방범대원의 모습 (좌- 송진동 대장, 우-윤부자 대원)

▲ 홍은1동 자율방범대원 모습

16년 5월 26일 밤 홍은1동 송진동 대장은 "20년 넘게 활동 하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들이 바른 시민 의식을 갖는다면 범죄 없는 마을을 만들 수 있어요. 야간에 여성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그런 마을이 되어야 겠지요. 시민들이 골목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나와 자율방범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들이 활동을 안 해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야간 순찰하는 것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대원들이 꾸준히 나와서 함께 동참하면 좋겠어요."라고 전했어요.

홍은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집이 언덕 위 골목에 있는데 자율방범대원들이 다니니까 학원 갔다가 집으로 갈 때 덜 무서워요."라고 말합니다.

홍은1동 지역은 주택이 많고 재개발로 빈 집들이 많아서 순찰을 자주 돌로 있다고 하네요. 술을 먹고 공원에 누워 있거나 길에 누워 있거나, 또 싸우는 것을 볼 때도 관할 파출소 신고하여 많은 범죄를 줄일 수가 있었대요. 요즘 홍은동은 사건 사고가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홍제1동으로 가볼까요?

홍제1동의 자율방범대원들도 마을의 안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네요.

▲홍제1동 야간순찰 시 물을 건네는 주민

야간에 순찰을 돌다보면 지역 주민들이 힘들다고 "수고하십니다"라고 격려의 말을 해줄 때가 가장 기쁘다고 합니다.

▲ 북아현동 5월 26일 자율방범 합동 순찰 시 모습

서대문구 14개 지역에서 매주 자율방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자율방범대원은 주민 누구나 언제든지 각 동 자율방범대에 오시면 함께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 각 동마다 요일을 정해서 마을을 순찰하고 있답니다.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 사람들이 무서워서 골목길을 다닐 수 없으면 안되겠죠?

최첨단을 달리는 시대에 시민 의식을 갖고 아름다운 사회를 다 같이 만들어 간다면 안심 골목 거리가 하나 둘 늘어날 것입니다.

<사진, 글 : 블로그시민기자 장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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