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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연희목요낭독극장 "가능성의 종이"를 만나다!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1. 8. 22. 14:33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리는 <연희목요낭독극장>



<연희문학창작촌>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연희 목요 낭독극장> 행사를 정기적으로 갖고 있어요. 2010년 2월부터 열린 이 행사에는 많은 작가와 공연 및 관련 예술가가 참여했고 작가와 독자와의 직접 소통을 추구하는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7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하늘에서 물폭탄이 내리는 것처럼 비가 왔는데요. 굵은 빗방울 속을 헤치며 서대문구 연희 A지구 아파트를 지나 "연희문학창작촌"의 언덕길을 올랐습니다. 비 때문에 야외무대 열림에서 열릴 공연은 실내인 미디어랩에서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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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연희목요낭독극장 <모든 가능성의 종이>


-아늑하고 편안한 소극장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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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소리도 들릴 것 같은 작은 무대는 아늑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공연이 비 때문에 10분 정도 늦춰졌지만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았어요.






시인 박형준의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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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박형준 시인은 이번 무대가 오솔로의 다락방처럼 아늑하다며 이번 낭독극장의 주제와 초대 작가를 소개했어요. 이번 낭독 극장의 작가는 박정대 시인과 신달자 시인!






박정대 시인의 육성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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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박정대 시인은 『모든 가능성의 거리』라는 시집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낭독극장에서는 '감정 공산주의'와 '라벤더 안개'를 낭독해주셨습니다.


라벤더 안개에 가려져 아름다운 짐승이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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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라벤더 비닐 쓰레기 봉투




라벤더 안개에  가려져 아름다운 짐승이 울고 있다


밤 안개 라벤더 비닐 쓰레기봉투


열등한 건물들을 지우며 눈이 내린다


라벤더 안개 너머 아직 꽃 피지 않은 몸을 스스로 핥으며 연약한 피부가 울고 있다


멈추지 않는 행위들, 상대적 고독이 삶으로 이행하는 시간에도 숨결은

짐승처럼 격렬하고 체온은 절대성의 공장, 얇은 비닐 쓰레기 봉투

속으로 난폭하게 내린다


전체와 무한에 관한 열망, 계단을 오르고 내려가는 닳고 닳은 삶의 시간

속에서 라벤더 안개에 가려진 한 마리 감정이 차가운 말처럼 울고 있다


비닐 쓰레기 봉투 라벤더 안개 밤   


                                                                      -'라벤더 안개' 전문 






박정대 시인과의 대화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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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인은 박정대 시인을 "현대 도시 속의 외로운 집시 같은 존재"라며 그에게 시인은 어떤 사람인가를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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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꿈꾸는 존재이며 꿈을 잃지 않게 하는 존재"라며 자신의 영혼을 걸고 쓰는 시를 100번 정독하면서 독자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한다는 시인은  "시와 음악, 사람은 하나" 라는 시인은 천사의 시각으로 쓴 시를 엮어 이번 시집을 발간했다고 합니다.






<3호선 버터 플라이>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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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이고 매력적인 사운드로 신선했던 <3호선 버터플라이>의 무대! '거울아 거울아', "꿈꾸는 나비'등을 불러 주셨습니다. ^^




신달자 시인의 육성 낭독 및 시인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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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여상>에서 여류신인문학상 수상과 함께 등단한 신달자 시인은 우리에게 친숙한 얼굴이죠?  이번에 『 종이』라는 시집을 펴낸 신달자 시인은  "종이 시집을 내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 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직도 종이에 시상을 적는 열정이 존경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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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 시인은 <부적>과 <낙서>라는 시를 낭독해주셨는데요. 기계에 함몰되어 사람의 본성을 잃어버리는 요즘, '종이'야 말로 인간이 가진 따뜻한 본성을 대변해 주는데 그것이 사라져 가는 안타까움을 시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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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의 대화시간에 박형준 시인은 과연 신달자 시인에게 '시'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신달자 시인은 " 나에게 시란, 시인이 가진 세계이며 '진액'이란 단어로 표현 할 수 있지요. 생명의 소통, 호흡인데 독자가 바로 이러한 호흡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이지요. 시인과 독자는 함께 호흡해야 하는 존재인 것 같아요." 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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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문학의 힘은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인데, 그 힘으로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외롭지 않다며 행복해 하셨습니다.






목소리 공연 - '모든 가능성의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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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이미지 부부 연극배우의 공연은 오늘 낭독한 시를 중심으로 '모든 가능성의 종이'에 관한 퍼포먼스와 연극적 요소들을 가미하여 실험극 형태로 깜짝 놀랄 재미와 감동을 선물했어요.







 



목요일 밤의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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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시인과 박정대 시인의 사인회 시간, 새로 나온 시집을 만나 볼 수 있고 저자에게 직접 사일을 받을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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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 수고해주신 분들의 기념 촬영이 있었는데요. 이분들의 노력으로 작가와 독자와의 '내밀하고 정겨운' 직접 소통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것 같아요. 목요일 밤의 특별한 선물을 받은 밤, 쏟아 지는 빗속에서도 행복했습니다.





8월의 연희목요낭독극장은 <숨은 밤! 힌트는 도련님>이라는 주제로 8월 25일 (목) 저녁 7시 30분에 열립니다. 이번 공연은 소설가 백가흠, 김유진 님을 초대한다고하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글, 사진 블로그 시민기자 서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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