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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전문]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방문해 진심으로 사죄하다!

서대문TONG 2015. 8. 12. 17:57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방문해 진심으로 사죄하다!

 

요즘 일본의 역사왜곡과 위안부 문제 등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죠!

이런 관계속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가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했답니다. 일본 전 총리가 일제의 만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히 광복 70주년을 앞두고있어 더욱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닐까합니다.

 

 

 

 

 

 

 

 

 

 

먼저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여옥사 내 8호 감방에서 방명록에 서명을 하였습니다.

 

 

 

 

 

 

 

순국선열 추모비에 헌화하고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죄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사죄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과 함께 였습니다.

이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다음은 기자회견의 전문입니다.

한사람의 일본인으로서 그리고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 통치하던 시대에 독립운동 그리고 만세운동에 힘쓰신 유관순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수용되어 고문을 당했고 가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목숨까지 잃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는 말씀드립니다.

 

처음에는 500명 정도가 형무소에 있었는데 이후, 독립운동에 힘쓰셨던 분들이 잡혀와서 형무소의 규모가 더 켜졌다는 사실 하나만 봐도 여러분들의 선조께서 독립을 위해 얼마나 힘쓰시고 또 목숨까지 걸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문이나 가혹한 처사로 인해서 목숨까지 잃었다라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한국 여러분들이 민주주의를 피와 땀으로 쟁취하신 원점이 여기에 있는거 같습니다.

 

# 질문 : 가장 인상적인 곳은 어디인가? 왜인가?

너무나 가혹한 환경 즉 너무 작은 방에서 7명이나 생활했다고 들었다. 그리고 많은 곳은 40~50명이 살았다고 들었다. 지하에 수용되어 그곳에서 많은 고문을 당했다고 들었다.

너무 가혹한 곳에서 고문을 당하는 것은 인권을 생각했을때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인상이 깊었던 것은 유관순을 비롯해 오히려 형무소 안에 들어와서도 만세 운동을 했다니 마음으로 부터 경의를 표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의, 열정에 대해 고개가 숙여집니다.

 

# 질문 : 아베 신조 총리의 담화를 앞두고 한일 양국 관계에 대한 우려가 작지 않은데?

전후 7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에 아베총리가 담화를 8월15일, 가까운 시일내에 내놓는다고 들었다. 만약에 나온다면 당연히 일본이 과거에 어떤일을 했는지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하고 진심을 담아 그것을 결정해야 한다. 또 그안에는 한국에 대한 식민 통치를 했고 중국을 비롯해 침략을 했다는게 사실로써 들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반성, 사죄의 마음이 담겨야 한다. 그러한 내용이 아베의 진심으로부터 나오길 바라며 나도 그것을 진심으로 기대하겠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돼 1945년까지 독립지사들이 고초를 겪었던 곳입니다. 해방 후에도 1987년까지 서울구치소로 이용되면서 민주화 인사들이 수감되었던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방문해 진심으로 사죄의 뜻을 전한것은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이번 광복절!

우리에게 더욱 의미가 있는 하루가 되겠죠!

고난의 역사를 딛고 민족의 독립과 민주화를 이루어낸

기쁨과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