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치행정으로의 도약 - 미얀마 고급공무원의 서대문구 홍은1동 주민센터 방문기
얼마전 서대문구에는 아주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세계화시대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자치행정으로의 초석을 다진 것인데요. 다름 아닌 7월 1일 오후 4시, 행정안전부 중앙공무원 교육원에 연수중인 미얀마연방공화국 고급공무원 25명이 서대문구의 자치 프로그램을 배우고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홍은1동주민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날 마얀마 국가 인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연수생들이 우리나라 지방행정 현장 견학 차 홍은1동주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홍은 1동은 2008년 5월 홍은 1동과 (구) 홍은 2동이 통합되어 홍은 1동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지난해 2월 (구) 홍은2동 주민센터 청사를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단장하였지요. ^^
서대문구를 알린 알찬 브리핑
미얀마 고급공무원들이 함께하는 홍은1동주민센터 4층에서 이태묵 홍은1동장의 서대문구, 홍은1동의 현황 및 자치회관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브리핑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화면으로 홍제천의 달라진 모습과 여러가지 시설물에 대한 설명을 차분하게 브리핑 하셨지요. 영어로 진행된 브리핑에 미얀마 공무원들은 진지하게 경청을 하였으며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답니다. 이태묵 동장의 브리핑은 미얀마 공무원들의 이해를 돕는데 조금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브리핑이 끝나고 동장님께서는 이번 준비를 위하여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셨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미얀마 공무원들의 이목을 끈 다양한 자치회관 프로그램
브리핑을 듣고 미얀마 공무원들은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치회관 프로그램인 서예교실, 탁구교실, 보건소 홍은분소, 햇살 도서관, 컴퓨터 교실, 노래교실을 둘러 보았습니다. 여느 나라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닌, 우리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이 되었지요.
서예교실에서는 지도하시는 선생님께서 <늘 처음처럼>이란 글을 붓글씨로 써서 공무원 대표께 선물을 하셨답니다.
탁구 교실로 자리를 옮긴 후 회원들과 함께 탁구를 즐기기도 했지요.
보건소 분소에 들러서는 직원의 안내로 물리치료실을 견학하였는데 매우 세심하게 보는 것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햇살도서관은 밝고 깨끗하게 꾸며져 있어서 있었으며 책을 읽는 어른과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새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흥미를 가지셨으라 생각되었지요.
맨 나중에 들른 곳은 노래교실 입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며 즐거워하는 수강생들 옆에서 그들도 자신의 취향대로 가볍게 춤을 추면서 즐거워하셨습니다, 역시 "음악은 만국의 공통어'인가 봅니다. ^^ 노래교실 강사님과 수강생 몇몇이 즐겁게 노래를 부르자 미얀마의 공무원들 얼굴이 환하게 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동장님은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인 주민센터에서 열린구정과 행복도시 서대문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고, 이번 방문이 홍은1동의 글로벌 지방행정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해 봅시다." 라는 말을 전하셨습니다. 저 또한 이 현장에 함께하면서 미얀마와 우리 한국의 겉 모습은 다르지만 마음만큼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전진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점 에서 매우 뜻 깊게 느껴졌던 하루 였습니다. 홍은1동 주민센터와 미얀마 자치행정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 ^^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