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달 뜨는 시간, 상원(上元)은 내 더위 파는 날!
호두, 잣이 동나고 내 더위 파는 날!
정월 대보름에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 보세요! 소원을 말해봐~♬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인데요. 올해는 양력 3월 5일입니다.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해요.
정월 대보름에는 어떤 일을 할까요?
정약용의 둘째 아들, 정학유의 '농가월령가'를 보면 우리의 대보름 풍속을 알 수 있답니다.
잠깐 살펴볼까요?
"보름날 약밥을 지어 먹고 차례를 지내는 것은 신라 때의 풍속이라.
지난해에 캐어 말린 산나물을 삶아서 무쳐 내니 고기 맛과 바꾸겠는가?
귀 밝으라고 마시는 약술이며, 부스럼 삭으라고 먹는 생밤이라.
먼저 불러서 더위팔기와 달맞이 횃불 켜기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풍속이요, 아이들 놀이로다."
그럼 본격적으로지기와 함께 정월 대보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약밥 먹기, 귀밝이 약술 먹기
약밥은 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먹는 음식인데요. 14일 밤이나 15일에 찹쌀, 대추, 밥, 꿀, 잣 등을 섞어서 만드는 음식이에요. 몸에 좋은 것들로 만드니 말 그대로 약이 되는 밥이겠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약밥, 입맛이 절로 돋습니다.
신라 떄부터 내려온 풍습이라니 무려 1300년도 더 전부터 이어져 온 풍습이라니 놀랍네요!
귀가 밝아지라고 약술도 마셨답니다.
귀밝이술이라고 하는데요, 이른 아침에 청주를 데우지 않고 먹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부럼 깨물기
정월 대보름 전날이면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땅콩, 호두 등의 견과류를 잔뜩 진열해 놓은 것을 쉽게 볼 수 있죠! 바로 부럼을 깨무는 대보름 풍속 떄문이랍니다! 부럼이란 음력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깨물어 먹는 딱딱한 열매류인 땅콩, 호두, 잣, 밤, 은행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이런 것을 꺠물면 한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올해는 마카다미아 땅콩도 인기 품목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내 더위 사가라~ 더위팔기, 나물먹기
이른 아침, 친구의 이름을 불러 "내 더위 사가라~"라고 말하면 한여름에 더위 먹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친구를 생각해서 "친구야, 네 더위 내게 팔아라."라고 말해 보면 어떨까요?
나물밥을 먹는 것도 더위를 타지 않게 해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답니다.
쥐불놀이
정월 대보름에는 어린아이들 놀이로 쥐불놀이도 있었답니다.
요즘에는 도시에서 전혀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깡통에 짚 등을 넣도 빙빙 돌리며 누가 멀리 날리나 내기도 한곤 했지요. 쥐불볼이를 하는 이유는 농사를 방해하는 쥐를 내쫓고 논밭의 해충과 세균을 없애서 새싹이 잘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달맞이, 소원 빌기
정월 대보름의 가장 큰 행사는 뭐니뭐니해도 달맞이 소원 빌기이지요. 둥근 달을 보면서 한 해 액운 없이 복된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했답니다.
※ 2015년 정월 대보름 달 뜨는 시간 : 오후 6시 9분
지기가 준비한 정월 대보름 소식! 어떠셨나요?
여러분은 원하는 소원은 무엇인가요??
아래 달 사진을 보며 댓글로 여러분의 소원을 빌어 보세요!
TONG지기의 소원은 여러분의 모두 소원하시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빌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