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2015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우수(雨水)의 정체는?
24절기중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이 지나고 바로 우수(雨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우수(雨水) 너는 누구냐!?
우수는 비를 뜻하는 우(雨), 물을 뜻하는 수(水)라는 한자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되는 날을 의미합니다. 조금은 쌀쌀한 입춘(立春)에서 딱! 보름이 지나면 복격적인 봄이 시작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속담도 있답니다.
이제는 추웠던 겨울이 물러가고 봄을 맞게 되었다는 것을 뜻해요. 꽃샘추위가 찾아오곤 하겠지만, 앞으로 봄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많아지겠죠!! ^^
우수(雨水)의 정체!
우수(雨水) 어떤 일을!?
만물이 생동하는 우수! 농사를 지을 밭을 가꾸기 시작하는 시기인데요. 이렇게 잘 가꾼 밭을 기반으로 일년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볼 수 있죠?
우수는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는 날로, 이날 농촌에서는 봄을 맞는 행사를 하곤 하는데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몸이 건강해지기를 기원하며 개구리 또는 도룡뇽 알을 건져 먹는다고 합니다. 한 해 농사가 잘 되기를 빌고 모두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하네요.
우수(雨水)의 감성!
우수의 감성을 품은 시의 한 구절이 떠오르네요. 오장환 시인의 '고향 앞에서'라는 시인데요.
첫 구절이 우수의 감성이 담겨져 있는것 같아 소개할게요.
고향 앞에서
- 오 장 환 -
흙이 풀리는 내음새
강바람은
산짐승의 우는 소릴 불러
다 녹지 않은 얼음장 울멍울멍 떠내려간다.
진종일
나룻가에 서성거리다
행인의 손을 쥐면 따뜻하리라.
고향 가까운 주막에 들려
누구와 함께 지난날의 꿈을 이야기하랴.
양귀비 끓여다 놓고
주인집 늙은이는 공연히 눈물 지운다.
간간이 잣나비 우는 산기슭에는
아직도 무덤 속에 조상이 잠자고
설레는 바람이 가랑잎을 휩쓸어 간다.
여제로 떠도는 장꾼들이여!
상고(商賈)하며 오가는 길에 혹여나 보셨나이까.
전나무 우거진 마을
집집마다 누룩을 디디는 소리, 누룩이 뜨는 내음새..
이번 우수는 2월19일 인데요. 설날과 같은 날이기고 하네요~ 설날과 함께하는 우수!! 느낌이 다르지 않으세요?^0^
새로운 생명이 태동하는 소리가 들리는 우수, 여러분들은 완연한 봄을 맞이 할 준비가 되셨나요?
우리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완연한 봄이 찾아오길 기다리도록 해요!!
우리 오늘부터 기지개 쭉~ 펴고
봄~봄~봄~ 봄맞이 즐겁게 해보아요
지기가 봄의 전령사가 되어 여러분께 '봄'을 선물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