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놀이도 즐기고 연극도 보고~!
그림자로 만나는 아시아 이야기 -"늑대가 뭐~!"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서대문지부는 지난 12월 6일(토) 오후 4시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소강당에서
<그림자로 만나는 아시아 이야기> 그림자극이 공연되었습니다.
극단 모이세의 그림자극 ‘늑대가 뭐~!" 와 아시아의 여러 나라의 동화를 그림자극으로 꾸며 들려주는
이번 공연은 약 150석의 좌석이 꽉 차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새롭고 따뜻한 빛의 예술 그림자공연 속으로 TONG과 함께 가시죠^^
우리놀이도 즐기고 연극도 보고 "FANTASIC SHADOW PLAY!"
날씨가 추워져서 따뜻하게 채비하고 나온 어린이들이 공연 시작 전, 민속놀이로 몸을 풀었습니다.
처음엔 서툴게 돌리던 팽이도 몇 번 하다보니 오래도록 지치지 않고 돌아갑니다.
공기 놀이를 하는 어린이들과 토끼처럼 깡총깡총 뛰며 고무줄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보니
놀이는 아이들을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게 하는 영양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림자극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여러 나라의 악기를 소개하고 연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악기들을 두드려보는 시간, 참석한 어린이들이 그림자 가위, 바위, 보를 통해
악기를 연주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4팀으로 나누어 악기들을 연주하는데, 악기들은 소리도 다르고, 연주하는 리듬도 달랐습니다.
객석도 4팀으로 나누어져 각 팀마다 다른 리듬으로 소리를 냅니다. 다른 소리들이 조금씩 맞춰져 합주가 됩니다.
" 왜 공연 전 이런 시간을 갖는지 궁금하시죠?
이제 그림자극 "늑대가 뭐~!"를 보시면 이해가 가실 거예요.
자, 지금부터 그림자극을 시작하겠습니다!"
아기 돼지 삼형제를 각색한 "늑대가 뭐~!"는 장난꾸러기였지만 아기돼지 삼형제와 놀고 싶었던 늑대가 편견에
가로막혀 따돌림을 당해 심술꾸러기로 변해간다는 얘기를 재미있게 꾸민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겉모습만으로 친구를 판단하고 따돌리는 것을 반성했다는 어린이들은 마음이 힘든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예쁜 마음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동화를 통해 아시아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그림자로 만나는 아시아 이야기>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나라는 필리핀인데요, 겨울이 없는 필리핀의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요?
필리핀어로 현지인 선생님이 이야기하시면 한국인 선생님이 동화를 읽어주시는 재미있는 공연입니다.
다음에 만나 볼 나라는 중국인데요, 중국에서는 매년 붉은 색의 옷을 입고 새해를 보낸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한 동화를 들려 주셨는데, 역시 중국어로 먼저, 한국인 선생님이 한국어로 동화를 들려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웃나라 일본의 효녀이야기로 동화를 들려 주셨는데요,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나오신
현지인 선생님이 원어로, 한국인 선생님이 한국어로 번역하여 재미있는 동화를 들려 주셨습니다.
전통 놀이와 악기 놀이, 그림자극, 아시아 이야기를 통해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열면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사귈 수 있음을 이번 공연을 통해 보고 느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그림자극 공연에 참여해 주신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의 마음에도
이러한 공연의 여운이 깊이 남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