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상차림][차례]
추석의 차례는 어떻게 지내야할까?
여름이 아직 채 가시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추석이 성큼 다가왔네요.
올해 추석은 유난히 빠르지요??
38년 만에 찾아온 이른 추석이라고 합니다.^^
추석에 가장 힘든 것 중 하나, 바로 차례상 차리기 인데요.
생각만 해도 복잡하시죠?
걱정마세요~ 여러분의 TONG지기가 있습니다.
고민해결은 저에게 맡겨주세요 (^-^)/
차례상 차리기는 각 지방이나 가정의 전통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일반적인 차례상 차리는 방법입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1열 : 국수, 밥, 수저, 잔, 떡국을 놓는다
2열 : 육적(고기 구운 것), 소적(두부 부친 것), 전(기름에 부친 것), 어적(생선 구운 것)
- 어동육서(漁東肉西)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3열 : 육탕(육류 탕), 소탕(두부, 채소 탕), 어탕(어패류) 세 종류의 탕을 놓는다
4열 : 포, 나물, 간장, 나박김치, 식혜
- 좌포우혜(左胞右醯) : 좌측에는 포, 우측에는 식혜를 놓는다.
5열 : 과일
- 조율이시(棗栗梨枾) : 좌측부터 대추, 밤, 배, 곶감의 순으로 놓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
-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들어가는 것은 쓰지 않는다.
- 고추가루와 마늘 양념을 사용하지 않는다
-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쓴다
휴~ 이렇게 하면 차례상 준비가 끝났네요~ 너무 많은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지역이나 가정의 전통에 따라 다르답니다~^^
그럼 다음으로 차례상에 차려진 곳에 모셔진 신위에 지방을 써야겠지요?
지방을 쓰는 종이는 폭 6cm, 길이 22cm 정도의 한지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한지가 없을 경우 흰종이에 사용하셔도 됩니다 ^-^
<사진출처 : 네이버>
아버지를 왼쪽, 어머니를 오른쪽에 쓰며, 한분만 모실 경우 중에 쓰시면 됩니다~
지방의 내용은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인 제주와의 관계를 적고,
고인의 직위와 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라고 적는거랍니다.
어렵지 않으시죠?^^
자 이제 차례상도 차려졌고, 지방도 썼으니, 차례를 지내야겠지요?
차례의 순서는 고인을 모시고, 대접하고, 보내는 순으로 진행이 된답니다.
1. 제주(제사를 모시는 사람)는 향로 앞에 무릎을 꿇고 향을 피웁니다.
2. 우집사(오른쪽에서 돕는 사람)가 주는 강신잔을 받고 술을 따라주면 세번에 나누어
모사 그릇에 비운 다음 두번 절을 합니다.
3. 좌집사(왼쪽에서 돕는 사람)가 잔반을 들고 우집사가 잔반에 술을 따라주면, 제주는 오른쪽 방향으로 잔을 세번 돌린 후 다시 우집사에게 잔을 줍니다. 우집사는 잔을 받아 상에 올립니다.
4. 좌집사는 젓가락을 접시에 세 번 똑똑똑 구른 뒤 음식 중 조상이 평소 좋아하던
음식 위에 놓습니다.
5. 헌작이 끝나면 3~5분 간 음식을 드시라는 뜻에서 문을 닫고 밖에서 기다립니다.
6. 문을 열때는 인기척을 하고 들어갑니다.
7. 잘 가시라는 뜻에서 제주와 차례 참석자들이 두 번 절합니다.
(절 할 때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향하여 절합니다.
8. 제주는 사진을 다시 보관하고 지방은 밖에 나가 불태워 하늘로 날려보냅니다.
9. 음식을 상에서 내리고 다른 그릇에 음식을 덜어 다시 상을 차려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휴~ 이렇게 하면 차례가 끝나게 됩니다.
아니~ 한가지 남은게 있네요~ 가장 중요한 맛있게 먹는거죠~^^*
이른 추석인지라 음식을 조리하고 보관하는데 각별한 주의~ 꼭 잊지 마시구요~!!
이번 추석에는 밝은 보름달에 소원도 빌고 풍성한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서대문구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구민분들~!!
보름달만큼 풍요롭고 따뜻한 한가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