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먹는 제철 음식 '여주'라고 들어보셨나요?
7월 하순부터 8월까지 여주가 출하되고 있습니다. 요즘이 여주가 제철이란 것을 아시는지요? 여주는 오이와 비슷한 모양과 색깔인데 오이보다 겉이 울퉁불퉁 하며 크기는 오이보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양하답니다. 얼마 전 각 방송사에서 여주의 효능에 대하여 보도 된 이후로 여주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당뇨에 특효라고 알려진 여주는 당뇨 외에도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여주의 성분이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혈관이 깨끗해진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리고 비타민의 풍부한데 여주에 함양된 비타민은 열을 가하여도 파괴되지 않으며 레몬의 5배, 오이의 20배 이상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고 하네요.
모든 음식은 제철에 먹을 때 가장 좋다고 하는데, 오늘은 여주를 활용한 요리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주가 한창 나오기 시작하는 때, 여주농가에서 택배로 5㎏을 주문했습니다. 상자에 가지런히 담긴 여주를 보면서 주렁주렁 매달린 여주를 떠올려 보았지요.
설명서를 보니, 여주에는 쓴맛이 많은데 그 쓴 성분은 혈당을 강하시키는 기능이 탁월할 뿐 아니라 위를 자극하여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더위로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좋다고 합니다.
<여주 먹는 방법>
여주를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요. 씨가 들어 있는 속을 긁어 낸 후 적당히 썰어서 단 맛이 나는 과일과 섞어 야쿠르트나 우유, 두우에 갈아서 주스로 마시거나, 나물처럼 볶아 먹기도 하며, 얇게 썰어 햇볕에 잘 말린 다음 차로 끓여서 마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 야채와 함께 볶아서 먹어도 별미라고 하는데 tong에서 직접 해본 볶음 요리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갓 수확한 듯 흙이 묻어 있는 여주를 깨끗이 씻습니다. 여주를 길게 반으로 자른 모습과 씨가 들어 있는 속을 긁어 낸 여주입니다. 속은 작은 숟가락으로 쉽게 긁어 낼 수 있답니다.
여주를 잘게 썰어서 쓴 맛을 덜 하게 하기 위해 소금물에 담가 놓습니다.
10분 정도 소금물에 담갔다가 헹군 후 물기를 빼고 여주와 함께 볶을 양파, 당근도 함께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습니다. 주홍빛 당근과 연녹색 여주, 하얀 양파가 어우러져 색이 곱지요?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약간 넣고 여주, 양파, 당근을 함께 중간 불에서 살짝 볶은 후(많이 볶으면 아삭아삭한 맛이 떨어져요.) 소금과 볶은 참깨를 넣어 섞은 다음 접시에 담아냅니다.
여주의 쌉싸래한 맛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그것이 여주 본연의 맛이니까요. 다음에는 햇볕 가득한 날, 여주를 얇게 썰어서 말린 후 차로 우려내어 마셔볼까 합니다. 여주가 한창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 온 가족 건강식인 여주로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