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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증난 옷이 새롭게 태어나는 곳, 옷 수선점으로 가 보자

서대문블로그시민기자단 2014. 7. 31. 13:47

싫증난 옷이 새롭게 태어나는 곳, 옷 수선점으로 가 보자

홍은1동 홍제초등학교 부근에 있는 옷 수선점을 다녀왔습니다. 이 옷 수선점은 한 곳에서 18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요. 이곳에서 몇 번 옷을 수선해서 입고 있는데 꼼꼼한 바느질 솜씨와 기술로 옷이 새롭게 변신되어 마치 새 옷을 사 입은 듯 한 기분이 듭니다.

옷을 입다가 보면 유행이 지나서 입지 않는 옷, 체형의 변화에 따라 옷이 잘 맞지 않는 경우, 오래 입어 해어진 부분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버리거나, 옷 재활용함에 넣거나, 또는 누군가에게 물려주거나 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합니다. 옷을 수선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옷을 수선해서 입으면 그만큼 가계에도 도움이 되고 검소한 생활을 하게 되어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많답니다.

주인이신 김원희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한 곳에서 18년 째 수선가게를 하고 있다 보니 단골들이 많습니다. 유행이 지났어도 버리지 않고 두었던 옷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유행하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 조금만 수선을 해서 입으면 다시 새 옷을 입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우리 가게에서 가장 많이 수선되는 것은 바지 통 줄이기와 기장 수선 등입니다. 남자들 옷보다는 여성들 옷이 훨씬 많지요. 아마 90%정도가 여성일 거예요. 옷을 수선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주부들이 정말 알뜰하다는 것입니다.

수선비용은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것은 대체로 3,000원에서 1만 원 정도인데, 가죽옷이나 코트 등은 옷감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주인 아저씨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옷들입니다.

옷 수선에 꼭 필요한 줄자, 다리미, 그리고 재봉틀입니다. 오랜 시간을 지나 온 흔적이 줄자, 다리미, 재봉틀 곳곳에서 보이네요.

고장 난 지퍼를 교체할 수 있는 길고 짧은 지퍼들도 보이고, 색색의 실 꾸러미들도 같은 색의 옷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 합니다.

수선점의 주소는 서대문구 홍은1동 48-352이며 전화번호는 3216-3456입니다.

계절이 바뀔 때 옷장 정리를 하지요? 옷들을 정리하면서 버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옷들이 있을 때 수선을 해서 한 번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원절약에도 도움이 되고 알뜰한 엄마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