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에 좋은 간식!
명지전문대 앞 카페를 소개합니다!
황사로 힘들었던 지난 주, 비가 내리고 난 후 맑게 개인 날씨에 기분까지 좋았습니다. 화창했던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 본격적인 나들이철인 요즘,도시락을 싸서 꽃구경을 나가고 싶은데요, TONG이 봄나들이에 좋은 간식을 만드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
명지전문대 앞 카페 <쿠벅>에는 맛있는 핫도그와 생과일쥬스로 명지전문대생 뿐만 아니라 주변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답니다. 13년전, 퇴직후 제 2의 인생을 살기 위해 커피전문점을 열었다는 유문숙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저희가 처음 장사를 시작했던 13년 전만해도 주변에 커피전문점이 거의 없었지요. 3년 정도 지나고 주변에 커피전문점이 많이 생겼어요. 특히 명지대 쪽은 한 집 건너 하나씩 크고 작은 커피전문점이 생겼어요. 점점 손님들이 줄어가고 가게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때 고민한 것이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였죠.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많은 연구를 거듭했다는 사장님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핫도그와 생과일 주스를 세트로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하루에 30개만 팔자는 생각으로 맛있게 만들었습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소세지와 빵을 오븐에 굽고, 신선한 야채와 소스 그리고 화룡점정인 신선한 생과일 주스는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된 요즘, 학교나 학원, 직장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패스트푸드라도 좀더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깐깐한 엄마들과 직장인들의 기호에 맞춘 것이 주요했던 겁니다.
제일은행 남가좌지점장으로 일하셨던 사장님의 남편인 김창모씨는 '셔터맨'이라며 자신을 소개하셨습니다. 전주 고교 동창생인 두 분은 욕심을 부리면 맛과 정성이 부족해진다는 생각에 '내 능력 밖으로는 주문을 받지 말자'는 생각에 일정한 수량만을 판매하신답니다.
올해는 영업주 스스로 위생점검을 실시한 후 그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해당 자치구로 자동전송하는 '인터넷 자율점검 성실참여 업소'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4~5년마다 인테리어를 다시 해 늘 깨끗한 가게 내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가게에 오는 손님도 많지만 대부분 단체주문이 많다고 합니다. 반장선거, 시험, 방학식 등 특별한 학교 행사나 체육대회, 야유회 등 회사나 종교단체에서 주문을 한답니다. 가깝게는 서대문 지역으로 배달을 하지만 멀게는 용산이나 경기도 고양까지 찾아주신다고 합니다. 배달은 남편이신 김창모씨의 몫,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주시는 손님들을 위해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십니다.
작은 가게라 눈에 잘 띄지 않아 지나치기 쉬운 커피전문점을 소문난 맛집으로 만드신 사장님의 노력으로 만든 맛있는 수제 핫도그는 출출한 학생들과 직장인들에게 든든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과일로 만든 생과일 주스로 균형을 맞춘 핫도그 세트로 봄나들이 하는 건 어떠세요?
글, 사진 : 블로그시민기자 서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