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Hot Place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
지난 1월 6일 서울에서 제일 처음 대중교통전용지구로 탄생한 신촌 연세로!
좁은 도로와 차량으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앓던 이곳이 버스만 다니는 도로로 지정되면서
신촌이 확~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차량 중심으로 운영되던 것이 사람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인식 전환이 새로운 가능성들을 꿈틀대게 합니다. 매주 주말 토요일 14시부터 일요일 22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데요, 평일에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운영하여 충분한 진단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매주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것이죠^^*
차 없는 거리가 되면서 제일 먼저 변화 조짐이 보이는 것은 바로 신촌 거리가 문화 거리로 변화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첫번째 움직임이 주말이면 버스마저 다니지 않는 차없는 거리, 신촌연세로의 거리공연입니다. 지난 1월 18일(토)부터 시작한 신촌거리공연은 지난 25일 2회차를 맞이하게 되었고, 앞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주말거리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공연에는 인디밴드가 중심으로 공연을 했다면 이번 신촌공연은 댄스공연이 주를 이뤘는데요
제법 매서운 날씨였는데도, 춤꾼의 열기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거리가 후꾼 달아올랐습니다.
거리를 무대로 삼은 거리공연은 왠지 더욱 흥분되게 만들죠?^^
차 없는 차도에서 맘껏 놀고 뛰고 춤추고 한다는 그 자체가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입니다. 관객만큼이나 공연팀도 흥분되는 첫 경험이었을 것 같습니다. 일탈이나 해방 이런 감정이겠죠?
이렇게 눈 앞에서 에너지 폭발할 것같은 거리 공연을 보니 제 마음의 열정 게이지도 함께 상승하는 느낌이 들고..
TV틀면 나오는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자신만의 톡톡 튀는 개성과 열정으로 무장한 인디밴드들의 공연으로 신촌 연세로의 거리 공연은 그 자체로 '문화거리'로서의 가능성을 전해줬습니다.
신촌 거리를 걷다보면 우리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김남조, 조정래, 고은, 최인호, 이근배, 이어령, 정호승, 김승옥, 강은교, 도종환, 정현종, 유안진, 박범신, 곽재구 등 우리나라 대표 문인들의 문구와 핸드프린트가 담긴 동판이 있어요!♥
어디서나 경험할 수 없는, 차도를 거닐 수 있는 특별한 특권
TV틀어도 안나오는 인디밴드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행운
그리고 공연장이 없어 끼를 발산 못하는 숨어있는 재간꾼들을 만나는 즐거움
가는 거리마다 시인을 만날 수 있는 문학의 정신
이 특별함이 신촌 연세로를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만들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부터 서울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조짐이 보이는 신촌연세로
통기타 문화, 청바지 문화를 만들어냈던 그 전통을 이어받아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되길
기대해봅니다.
그렇다면 지체말고 서대문구청에 문의하세요.
서대문구청에 간단한 신고만 하시면 누구나 노래와 공연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답니다.^^*
앞으로 주말마다 신촌 연세로에서 펼쳐질
RUN 551 더 멋진 공연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