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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재능나눔교육] "반짝반짝 작은별★"

서대문블로그시민기자단 2013. 11. 13. 13:20

"반짝반짝 작은별★"

한성과학고와 함께 하는 <무악재 천문대> 천문행사- 


세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인 노벨상은 받는 사람 뿐아니라 자국의 긍지를 높여주는 상입니다. 노벨상의 가장 많은 분야는 과학분야인데요, 내일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탐구하는 정신과 지적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과학체험은 내일의 과학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서대문구 독립문 옆에 위치한 한성과학고등학교는 '따뜻한 감성에 세계적인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과학영재학교입니다. 지난 11월 8일(금)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재능나눔 프로그램인 <무악재 천문대 천문행사>에 TONG이 다녀왔습니다.

 

먼저 이번 프로그램을 담당한 김지수(한성과고 지구과학)선생님을 만나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 이번 프로그램은 서대문구청과 함께 하는 학교간 재능나눔이라고 하는데요, 한성과학고는 어떠한 학교이며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인가요?

 

한성과학고는 수학과 과학분야에서 뛰어난 소질과 적성을 가진 학생들이 심화된 교육을 받는 과학영재교육기관입니다. 학생들은 특수목적고인 학교의 특성에 따라 동아리 활동과 기숙사 생활을 통해 협력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심성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재능나눔도 과학에 대해 흥미를 가진 학생들을 초청해서 재미있는 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학생 스스로 자원해서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능나눔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번 프로그램 이전에 어떤 재능나눔이 있었나요?

 

지난 6월, 본교에 과학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5~6개의 체험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해서 성황리에 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여름방학인 7월에는 탐구교실을 열었는데요, 서대문구 관내에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준있는 과학체험을 해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번 천문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라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 주세요.

 

한성과학고에는 무악재 천문대가 보유하고 있는 천체 망원경과 플라네타리움을 이용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천문체험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참여 학생을 15명씩 2조로 나누어 2~3개의 프로그램에 순회하며 참여하도록 소규모로 이루어집니다. 프로그램 준비와 참여는 본교 천체 관측 동아리 학생들과 학생회 임원들이 참여해서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행사에서 반응이 좋았던 간이 망원경 만들기와 별자리 열쇠고리 만들기, 플라네타리움 체험 등 재미있게 과학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간이 굴절 망원경 만들기입니다. 한성과학고 추병수 선생님의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를 듣고 본격적으로 망원경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케플러식 간이 굴절 망원경은 서로 다른 크기의 볼록렌즈 2개와 골판지를 이용해 만듭니다.  망원경의 원리에 대해 듣고 망원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각자 나만의 망원경을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서대문구 관내의 중학교 1~3학년 30명의 학생이 참여했는데요, 갈릴레이가 만들었던 망원경을 직접 만드는 재미있는 시간, 모두 진지하게 자신만의 망원경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한성중 2학년 신동민 학생은 "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지 않았는데 어머니께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참여해 보지 않겠느냐고 권하셨어요. 처음엔 별 기대없이 왔는데 망원경이 쉽게 만들어지는 걸 보니 재미있네요. " 라며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망원경을 보면서 신기해 했습니다.

 

 

연희중 1학년 민경준 학생의 어머님은 평소 로봇과학자가 꿈인 아들을 위해 신청했다고 합니다.

"평소 아이가 호기심이 많고 직접 체험하는 걸 좋아해요. 로봇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실험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한성과학고 체험은 이번이 두번째 인데요, 매번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좋습니다. "라며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인창 중학교 2학년 전민수군은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웠던 것을 직접 만드는 체험은 참 즐겁습니다. 아마 절대로 잊어 버리지 않을 것 같아요. 제 친구도 함께 와서 했으면 재미있을텐데 다음엔 꼭 친구들과 함께 신청해서 올 겁니다."라며 또다른 체험에 대한 기대도 보였습니다.  

 

 

두 번째 체험은 플라네타리움 체험인데요, 특수 설계된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의자가 젖혀지면 누운 상태에서 돔천장 위에 펼쳐지는 밤하늘을 체험하고 별자리 이야기와 우주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입니다.

 

 

 

나의 탄생별자리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야광액을 이용해서 탄생별자리 열쇠고리를 만드는 시간, 정교한 손놀림이 필요한 만큼 집중해서 점을 이어나가며 지구의 세차 운동에 관한 과학 상식도 배우고 태양이 지나가는 길, 황도 12궁에 관한 이야기도 듣습니다.

 


 

마지막으로 옥상에 올라가서 천체망원경으로 행성을 찾고 관측하는 신나는 천체 관측 시간을 가졌는데요, 약간 흐린 날씨탓에 많은 별들을 보지 못했지만 흐릿하게나마 달은 또렷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약간 흐린 날이지만 아름다운 하늘의 별들을 찾아보며 과학에 대한 즐거움을 선물받은 기분좋은 밤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준 한성과학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구요, 참여한 학생 중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기대를 해봅니다.


- 글, 사진 블로그시민기자 서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