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들어서는 첫 날♥ 입동(立冬)이에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엊그제 같았는데 11월 7일이 벌써 입동(立冬)이네요!
TONG은 왠지 당장이라도 눈이 펑펑 내릴 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이 드는 건 왜 일까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입동 즈음에는 동면하는 동물들이 땅 속에 굴을 파고 숨으며, 산야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풀들은 말라갑니다.
입동 무렵이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하며, 그러나 온난화 현상 때문인지 요즈음은 김장철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입동이 다가올 즈음하여 점치는 풍속이 옛부터 여러 지역에 전해오는 데, 이를 ‘입동보기’라고 합니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속담으로 “입동 전 가위보리”라는 말이 전해오는데, 입춘 때 보리를 뽑아 뿌리가 세 개이면 보리 풍년이 든다고 점치는데, 입동 때는 뿌리 대신 잎을 보고 점친다고 합니다. 입동 전에 보리의 잎이 가위처럼 두 개가 나야 그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속신이 믿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경남의 여러 지역에서는 입동에 갈가마귀가 날아온다고 하는데, 특히 경남 밀양 지역에서는 갈가마귀의 흰 뱃바닥이 보이면 이듬해 목화 농사가 잘 될 것이라고 점친다고 합니다.
이러한 농사점과 더불어 입동에는 날씨점을 치기도 합니다. 제주도 지역에서는 입동날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 겨울 바람이 심하게 분다고 하고, 전남 지역에서는 입동 때의 날씨를 보아 그해 겨울 추위를 가늠하기도 하며, 대개 전국적으로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이 크게 추울 것이라고 믿는 풍속이 있다고 합니다. 어때요? 뭔가 흥미롭지 않나요?
입동에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는 무와 배추가 풍성한 시기이기 때문에 국물맛이 일품인 시래기 된장국이나 또는 시원한 무국, 아삭아삭한 총각김치, 어머니의 손맛이 느겨지는 김장배추김치 등이 있겠네요.
더불어 팥시루떡이나 따뜻한 추어탕도 좋답니다.
추어탕의 효과로는 미꾸라지를 삶아 뼈까지 갈아서 끓인 음식이기에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미꾸라지가 지친 원기를 북돋워 주고 막힌 기혈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며, 미꾸라지에는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불포화지방산, 칼슘, 각종 비타민과 같은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답니다.
우리 몸을 위해서 다가오는 겨울을 위해서 나만의 겨울음식이 있나요?
올해 수능일인 11월 7일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과 같은 날짜가 되네요!
다가오는 겨울 준비 잘 하셨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은 겨울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자유롭게 댓글로 소통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