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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서대문] 서대문도서관의 키워드로 보는 책 <6~7월의 키워드는 힐링>

서대문블로그시민기자단 2013. 6. 24. 11:28

[책 읽는 서대문] 

서대문도서관의 키워드로 보는 책 

<6~7월의 키워드는 힐링>


서대문도서관에서는 두 달 간격으로 키워드를 선정하여 3층에 있는 종합자료실에서 <키워드로 보는 책>이라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대문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6-7월의 <키워드로 보는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선정 키워드는 <힐링(healing, 치유)>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선정된 키워드는 바로 <힐링(healing, 치유)>입니다. 요즘에 '힐링'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방송가에서도 힐링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나고, 서점가에서도 힐링이 열풍이라고 합니다. 이는 다시 생각해 보면 몸과 마음에 치유가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치유>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함'이라는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쉽게 지치기도 하고,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상처 받기도 하지요. 힐링을 주제로 한 이번 키워드로 보는 책은 그래서 더 많은 독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키워드로 보는 책> 코너는 서대문도서관 3층에 위치하고 있는 <종합자료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서울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대출이 가능합니다. 대출 회원은 다섯 권의 책을 2주일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물론 <키워드로 보는 책>의 도서도 동일합니다. ^^ 




<키워드로 보는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총 137권입니다. 세부 목록은 서대문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데요. 이 곳에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대문도서관 바로 가기, 여기를 클릭하세요!!)

종합자료실의 김은정 사서는 마음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훨씬 증가하면서 힐링에 관한 책들이 많이 읽히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학생들을 비롯한 전 연령층에서 치유에 관한 책을 대출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분야의 책들을 앞으로 더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힐링에 관한 책, 들여다 보기



블로그 시민기자인 저도 책을 대출했는데요. 한 권은 <치유의 숲>(지성사 펴냄, 신원섭 지음, 2005년)이라는 책입니다. 책을 펴낼 당시에는 충북대학교 농과대학 산림과학부 교수였다가, 현재는 산림청 청장인 저자는 숲은 인간의 정신적 근원과 본성을 찾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들이 인간다운 인간, 참다운 인간이 되고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서 꼭 숲이 필요하다는 내용인데요. 책의 몇 구절을 소개해 드립니다.


『치유의 숲』(30쪽~38쪽 중 발췌)

숲이 지닌 건강적 특성


- 건강을 유지시켜준다. :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얻은 여러가지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심리적 압박을 숲에서 해소하고 다시 건강을 회복한다.

- 부작용이 없다. : 숲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조절할 수 있게 하므로 사람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인체에 생리적인 부작용을 유발하는 화학적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환자가 일반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처럼 긴장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며 의료진과 부정적 관계를 맺지 않아도 되게 한다.

- 환자 중심이다. : 숲에서는 질병 자체보다는 환자나 이용자가 더 중요하다. 숲에서 사람들은 오감을 통해 감각하고 느끼며 경험하는데 이것이 치료와 건강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은 그들의 사회, 경제적 여건에 따라 숲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능동적인 사람이 된다.

- 해결에 중심을 둔다. : 육체적, 정신적인 질병의 일반적인 치료 과정은 그 원인을 밝혀내고 분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숲에서는 이러한 접근보다는 문제해결력 향상에 중심을 둔다. 과거의 부정적인 것들을 들추기보다는 현재 관심 있는 것과 미래에 성취하려는 것에 더 관심을 기울이도록 유도한다.

- 매우 실용적이다. : 숲은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선을 넘어서 행복감까지 준다. 즉, 이러한 숲의 개념은 곧 삶의 질과 연결됨으로써 숲이 개인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킴을 의미한다.


참고로 다음 키워드로 선정된 것은 <50대 & 60대>입니다. '힐링'이라는 키워드 이전의 키워드가 30, 40대였는데요. 8월부터 시작될 <키워드로 보는 책>은 어떠한 도서들이 선정될지 기대되네요. 나의 몸과 마음에 귀 기울이고 싶으신 분, 서대문도서관을 찾아 힐링 책을 찾아보는 것은 어떠세요?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