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어울리는 데이트 장소 독립공원, 가을정취와 역사의 숨을 함께 느끼기 본문

늦가을에 어울리는 데이트 장소 독립공원, 가을정취와 역사의 숨을 함께 느끼기

함께해요 서대문/서대문 역사이야기 2011. 3. 24. 12:24


긴팔을 꺼내 입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옷깃을 여미게 하는 11월의 늦가을이 찾아왔어요. 그래도 여전히 높고 푸른 하늘만큼은 아직 가을이란걸 실감케하는데요, 연인과 함께 늦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면 다가오는 겨울에도 마음이 따뜻할 것만 같아요. 늦가을 연인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데이트장소를 추천해드릴게요 ^^

늦가을 하면 생각나는 건 아무래도 낙엽이죠~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를 보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기분이든다면, 떨어진 낙엽을 밟는 순간 전해져오는 그 쓸쓸함이 마치 제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갖게 하더라구요. 이상하게 예전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혼자 깊은 생각에 빠져들곤 하죠. 그래서 혼자 밟는 낙엽은 쓸쓸하지만 연인과 소근소근 대화를 나누며 같은 발걸음으로 함께 밟는 낙엽은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을 만드는 일인 것 같아요.

서울에서 늦가을 낙엽 구경을 하기에 제일 좋은 곳이 어디일까, 생각해보다가 서대문의 독립공원을 떠올렸습니다. 스산한 가을 바람에 소리없이 떨어진 낙엽이 왠지 일제강점기에 맞서 힘겹게 싸우다 순국하신 열사님들의 고독하고도 아름다운 죽음과 비슷하다는 생각에서였어요.





서대문 독립공원



서대문 독립공원은 서울구치소가 있던 자리를 공원으로 개방한 곳입니다. 서울구치소는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수많은 정치적 변동을 맞은 격동의 시기에 많은 시국사범들이 수감되어 있었는데요, 도시의 발달로 인해 서울 중앙에 구치소가 있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1987년 11월에 경기도 의왕시로 옮겨갔다고 합니다. 이 때 서울시가 법무부로부터 이곳을 매입하여 조성공사를 시작했고 광복절 47주년이 되던 1992년 8월 15일에 독립공원으로 개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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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공원 내에는 우리 민족의 오랜 투쟁의 역사를 기록하고있는 대표적인 건물이 몇 개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독립운동 뿐만 아니라 광복 이후에도 민주화운동 등의 고난과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실내에는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막기 위해 만들었던 형무소의 모습과 우리 민족에게 잔인하게 행해졌던 고문행위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마네킹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립공원에 간 김에 한번 들러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눈으로 체험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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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 찍은 사진이어서 그런지 더욱 쓸쓸해보이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의 모습입니다.

연인과 함께 이 곳에서 역사의 숨을 느끼며 낙엽을 밟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독립문과 독립관



격동의 세월,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서대문 독립공원 광장에 낙엽이 떨어지면 그 장관이 아주 멋있습니다. 독립운동에 앞장 서 나라를 지키던 순국열사들의 처절했던 싸움의 피와 땀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기에 그 쓸쓸함이 더욱 커지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독립문은 원래 종로구 교북동에 있던 것을 1979년 이 곳 독립공원으로 이전하여 복원했다고 합니다. 독립공원 광장의 중앙에서 바로 보이는 독립문은 아주 근엄한 자태로 서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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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개선문을 본떠 만들어서 그런지 자태가 듬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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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관의 모습입니다. 본래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모화관'을 독립협회에서 독립관으로 개축했다고 합니다.

현재 건물은 1997년 다시 지어진 것이고, 순국선열들의 위패 봉안과 전시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숨을 느끼는 데이트



연인과 함께 갈 수 있는 예쁘고 멋진 곳은 얼마든지 많지만, 서대문의 독립공원처럼 차가운 가을바람을 느끼며 지난 추억을 되살려보고 우리민족의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이번 주말 연인과 함께 서대문 독립공원의 곳곳에 살아숨쉬는 역사를 느끼며 낙엽을 밟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독립공원에서의 데이트가 짧다고 느껴지시면 가까운 경복궁도 둘러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지고나면 가까운 신촌에 들러서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시면 하루의 데이트가 알차게 마무리 될 것 같아요 ^^ 저도 이번주말 오랜만에 독립공원에 다녀와야겠습니다.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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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문역 5번출구로 나오시면 독립공원을 바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뒷편의 이진아기념도서관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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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거리뷰로 본 독립공원이에요 ^^ 좌측에 독립문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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