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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정갈한 사찰, 백련사를 찾다

함께해요 서대문/서대문 역사이야기 2011. 3. 24. 12:07


살을 에는 추위가 거침없이 몰아닥친 이번주 별 탈 없이 잘 지내고계신지요~? 오늘부터 날씨가 풀린다고는 하지만 눈도 펑펑 내리고, 겨울인지라 추위에 방심할 순 없네요. 주말 건강히 보내시길 바라면서 도심의 한가운데서 늘 정갈한 자태로 주민분들을 맞아주는 <백련사>를 소개해드립니다 :)


 

 

 

서대문 백련사의 모든 것



서대문구 홍은동의 백련산에 위치한 백련사는 태고종 소속의 사찰이랍니다. 뒤로는 백련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시내를 내려다보고있는 백련사는 오르기 힘든 사찰과는 달리 편하게 찾을 수 있어 주민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 백련사에는 총 9개의 전각이 있는데요, 자세히 한번 둘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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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이다보니 전각들도 모두 불교 사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설명이 약간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으실거에요 ^^ 하지만 오랜 역사를 지나면서도 우리나라에 굳건히 남아있는 불교의 사상을 아는 것도 나쁘지않으니 천천히 살펴보세요~


 

 

1. 무량수전 (극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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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이라고도 불리는 무량수전은 중생들의 왕생극락을 인도하는 아미타를 주불로 하는 법당입니다. 아미타부처는 법장비구로 수행하던 시절에 48대원을 세워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모든 것이 아름답기 그지 없는 서방의 극락정토를 건설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아미타는 석가모니 다음으로 서원에 많이 모셔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 아미타불
-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의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을 설한다는 부처


 

 

2. 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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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유리광세계의 교주인 약사여래부처를 모신 전각으로, 약사여래불은 대개 왼손에 약병이나 약합, 약단지를 들고 있고 오른 손에는 삼계인을 짓고 있습니다.


☞ 약사여래불(약사유리광여래)
: 열두 가지 서원을 세워 중생의 질병 구제, 수명 연장, 재화 소멸, 의식 만족을 이루어 주며, 중생을 바른길로 인도하여 깨달음을 얻게 하는 부처


 

 

 

3. 원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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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 구제를 위한 대자대비의 원력으로 대중에게 가장 친근한 보살인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 입니다. 주불전일 때는 원통전이라 부르며, 부속전각 일 때는 관음전이라 부릅니다. 백련사에서 관세음보살을 모신 이 전각은 주불전으로 쓰이기 때문에 원통전이라 부르고있지요 ^^


☞ 관세음보살
: 위로는 깨달음의 지혜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이 해탈할 때까지 그들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세운 존재. 즉 현실에서의 어려움을 구제해주는 자비의 보살이자 보살도를 얻기 위해 수행의 길을 걷는 구도자


 

 

4. 명부전 (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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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지장전)은 중생구제의 큰 원력을 세운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입니다. 그러나 지장보살이 지옥 중생의 구제수 이기 때문에 지옥의 시왕상을 봉안하고 있어 지장전보다는 명부전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립니다. 인도 고대신화에서 사후세계의 지배자인 ‘야마왕’이 불교에 들어와 지옥을 다스리는 염마왕이 되었고, 그것이 다시 중국 도교의 영향을 받아 10가지 지옥과 그곳의 왕을 설하는 시왕사상으로 발전하면서 시왕중에 한명으로 변모했지요. 시왕은 우리가 잘 아는 염라대왕을 비롯해 10개의 명호가 있습니다.

☞ 지장보살
: 모든 중생을 지옥의 고통으로부터 구제하여 극락으로 인도한다. 석가불이 세상을 떠나 모든 번뇌에서 해탈한 불생불멸의 높은 경지에 이르는 열반 한 뒤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천상에서 지옥까지 모든 중생에게 가르침을 베풀고 착한 마음으로 이끄는 자비로운 보살.


  

5. 칠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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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이란 북두칠성을 일컫는 것으로, 사찰에 칠성을 모시게 된 것은 중국의 도교사상이 불교와 융합된 것에서 비롯됩니다. 치성광여래를 주존으로 모시고 있으며, 손에 금륜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6. 독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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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나반존자라는 분이 모셔져 있으나 정확한 정보가 밝혀지지 않아, 16나한의 빈도라발라사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빈도라발라사는 코삼비국 재상의 아들로써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하여 구족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7. 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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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매달아 놓은 것을 종루라고 하며, 북을 매단 곳을 고각이라고 합니다. 대개 함께 안치되어 있어 통칭 ‘종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8.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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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은 산사의 입구에 위치한 문으로, 절 이름이 적힌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이 곳을 기준으로 승과 속, 세간과 출세간, 생사윤회의 중생계와 열반적적의 불국토가 나뉘어집니다. 일주문에 들어설 때 는 오직 일심으로 불법에 귀의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져야 한다고 해요 ^^


 

 

9. 해탈루 (법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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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사물’은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을 의미하며, 이 사물들은 법고각이나 범종각에 봉안된답니다. 여기서 사물은 각 생명에게 소리를 보낸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법고는 축생의 무리, 운판은 하늘을 나는 생명, 목어는 수중의 생명을 향해 소리를 보내는 부처님의 진리를 중생에게 전한다는 깊은 뜻이 담겨있습니다. 이를 통해 해탈성불을 염원하는 교화에 큰 뜻을 두고 있지요. 아침-저녁 예불 때 법고, 목어, 운판, 범종 순서로 치르게 된답니다.



 

 

 

스님들과 함께하는 백련사



그리고 얼마전, TONG 에디터는 우리 서대문의 자랑스러운 사찰 백련사에서 도를 닦는 스님들의 모습을 살짝 구경하고 왔어요. 이른 새벽부터 예불을 드리시고, 공양을 수행하시는 모습을 보니 절로 마음이 숙연해지고 맑아지는것 같았답니다.


 

 

가장 깨끗한 마음으로 드리는 새벽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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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경덕왕 6년(747) 진표율사께서 창건하신 백련사의 새벽은 산사의 모든 생물체를 깨우는 새벽 도량석을 시작으로 청량하게 열립니다. 이후 가장 맑은 기운을 가르는 새벽 범종소리와 함께 백련사 무량수전에서 부처님께 향을 사루고 새벽 예불을 드리는 스님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거룩한 식사, 발우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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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는 스님의 밥그릇으로, 발우공양은 사찰에서 스님들이 하시는 식사법이라고 해요. 불교에서는 밥 먹는 것을 ‘공양’이라 하는데, 이것은 단순하게 밥 먹는 행위가 아니라 깨달음을 이루겠다는 서원을 다짐하는 거룩한 의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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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때문인지 교회를 더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마음을 차분하고 정갈하게 닦기엔 사찰만큼 좋은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조용히 어디론가 떠나고 싶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 우리나라 오랜세월의 역사가 담긴 서대문구 백련사 한번 방문해보세요~ 스님들이 온화하신 모습으로 따뜻하게 반겨주실 거에요 :)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네이버백과, 백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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