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고가도로 철거]
국내 최초의 고가도로였던
아현고가도로가 역사속으로 잠 들게 됩니다.
1968년 12월 12일 기사 중..
"서울에서 처음으로 고가도로가 트였다. 아현고가도로가 그것. 거추장스런 땅위를 피해 높다란 공간을 짚어 터놓은 길. 고가도로가 지상도로에 도전장(?)을 낸 것이라고 할까.."
라는 기사나 실렸습니다. 1968년 9월 19일... 길이 939m, 왕복 4차로로 이어지는 당시 급격한 교통량 증가에 따른 소통대책과 도심 인구의 외곽분산을 위해 건설되었던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서울 "아현고가도로"가 역사속으로 잠들게 됩니다.
고가설치 40여년이 지난 지금 그 기능을 상실하고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데. 교통난에 도움을 주지못할 뿐 아니라 도시경관을 해치고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많으며, 철거를 해달라는 민원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하루 교통량이 8만여대인 아현고가도로는 서울의 성장과 함께 도시 교통의 한축을 담당해 왔지만 세월의 흐름은 이겨낼 수 없었답니다. 2011년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유지보수가 필요한 C등급으로 보수/보강을 위해서는 80억의 비용이 소요되고, 이후에도 매년 4억원을 들여 유지해야 하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유지보다는 철거를 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고가 철거로 더불어 도시 미관을 살리고 지역 단절을 해소할 수 있답니다.
주민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20년 넘게 새까만 먼지를 그대로 마시고 살았지만 이제는 어두컴컴한 거리를 보게 되지 않아 좋아요"
"맞은편으로 가려면 한참을 걸어 내려가 육교를 이용하여 걸어야 했지만 이제는 다니기 더 편해지는 건 물론 보기도 좋아질 것입니다. 다니기 편해지면 유동인구가 늘어 상권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요즘은 도시환경에 대한 패러다임도 바뀌어 지금은 빠르게 이동하는 것보다 쾌적한 환경과 삶의 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번 아현고가도로 철거로 그동안 단절된 이대역에서 서대문 사거리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철거 후인 내년 12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며, 고가도로로를 철거한 자리에는 표석을 세워 역사적인 흔적을 간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가차도 철거는 도시경관 개선, 교차로 주변 상권 활성화,
교통흐름과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입니다.
다수 주민의 숙원사업인 아현고가차도의 철거에 대하여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