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인테리어] [꽃집 탐방]
작은 화분 하나로 봄(春)을 맞이해 보세요!
우수 경칩이 지나고 바람에서는 봄이 느껴지지요. 바람은 차갑지만 겨울바람처럼 매섭지 않음은 봄이 머지않았음을 알려줍니다. 며칠 전 밤에 내린 비로 한결 상큼해진 공기가 마음까지 상쾌하게 합니다.
햇살 좋은 오후, 꽃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홍은 4거리에 있는 유진상가(정문에서 오른쪽)에서 30년 넘게 문을 열어 온 <유진화원>은 지금 작고 앙증맞은 화분에 심겨진 봄꽃들이 가득했습니다.
유진화원의 이경신 사장님은 30년 넘게 꽃집을 하셔서인지 꽃처럼 고우십니다. 편안한 미소와 부드러운 인상이 유진화원을 찾는 손님들 마음을 금방 환하게 해 주십니다. 꽃을 사러 오신 손님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시며 꽃을 다듬고 예쁘게 포장을 해 주시는 사장님 손길이 따사롭게 느껴지네요.
유진화원에서 보고 온 봄의 풍경을 여러분께도 전달해 드립니다. ^^
선인장이 이렇게 예쁜 꽃을 피웠네요. 꽃 냉장고 안에도 어여쁜 꽃들이 있지요.
국화, 프리지어, 장미 등은 온도를 알맞게 맞추어 주어야 싱싱하게 오래 갑니다.
볼수록 신비롭게 느껴지는 다육식물이 얌전하게 앉아 있습니다.
꽃을 고르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봄을 느낍니다. ^^
색이 고운 화분들이 많아서 저도 화분 하나 고르는 데 꽤나 고민을 했답니다. ^^
허브, 시클라멘 등 다양하고 예쁜 꽃들이 저마다의 색을 뽐내고 있습니다.
꽃모종을 사다가 심을 수 있는 크고 작은 화분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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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길러 먹을 수 있는 상치와 쌈 채소 모종을 보니 입안가득 향기가 퍼지고 녹색식탁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꽃구경을 하고 있으려니 마음밭에 가득가득 봄꽃들이 심겨진 듯 행복함을 느낍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지요. 분홍빛 시클라멘 화분을 하나 사서 안고 집으로 돌아와 작은 받침대에 올려놓으니 집안 가득 봄이 온 듯합니다.
만원짜리 한 장으로 작은 꽃 화분 두세 개를 사서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감돌게 해 보는 것도 가족에게 주는 작은 사랑의 선물이 아닐까요? 모두모두 아름다운 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