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자연사박물관][서대문휴먼라이브러리]
2013 박물관에서 사람책을 만나다!
3월 1일(금)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에는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모여 들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주말, 더군다나 황금연휴의 시작인 만큼 뜻깊은 시간을 만들고자 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는 음악이 흐르는 휴먼라이브러리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12명의 '휴먼북'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가 음악과 함께 펼쳐진 현장 속으로 TONG이 다녀왔습니다. ^^
음악이 흐르는 휴먼라이브러리- 12명의 멘토와 함께!
책대신 사람을 빌려주는 휴먼라이브러리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다른 엄숙한 박물관과는 다르게 생동감과 친화감, 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더구나 이곳에 음악이 살아 숨쉬고 있으니 멋진 조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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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먼라이브러리는 '휴먼북'과 '대출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시간으로 바이올리스트 김미령님의 분위기에 맞춘 클래식 연주가 흘러 나오는 가운데 준비된 다과를 즐기며 삶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층 도서관에는 임혁필(서양화가, 개그맨)님, 고정욱(동화작가)님, 한왕근(입시사정관 제도전문가)님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대출자들의 질문에 재미있게 답변해주셔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도서관 2층에서는 장성환(디자이너)님과 김한중(교육방송PD)님이 직업과 삶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관심이 있는 만큼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대출자들의 열의가 엿보였습니다.
정준호(기생충학자)님과 유승하(만화가)님이 함께 해 주셨는데요, 직업에 대한 궁금증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진행해 나갔습니다.
자연사박물관의 문턱 낮추기, 친숙한 박물관을 만들고 계신 이정모(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님과 박병상(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장)님은 자연과 환경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어 함께 한 멘티들에게 감동을 주셨습니다.
나무칼럼니스트와 숲 해설가의 만남으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고규홍(나무칼럼니스트)님과 최웅찬 대출자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며 기념 사진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셨습니다.
이번 휴먼라이브러리에 최다 대출자인 공주에서 올라온 한왕근과 영명고등학교 학생들은 연륜과 경험으로 귀한 꿈과 희망에 대한 시간이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자연사박물관의 휴먼라이브러리 행사는 생동감 넘치는 자연사박물관의 모습만큼이나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글, 사진 블로그시민기자 서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