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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깊은 시] [좋은 시] 서대문의 인왕산을 바라보며 쓴 <인왕산 연가>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3. 2. 26. 16:15

[감명깊은 시] [좋은 시] 

서대문의 인왕산을 바라보며 쓴 <인왕산 연가>


서대문구에는 유명한 산이 많이 있지요. 인왕산, 안산, 백련산, 북한산 등이 있는데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산이 인왕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왕산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특히 많습니다.



옛날 옛적에 인왕산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이야기, 호랑이가 효자를 태우고 무악재를 넘었다는 이야기, 아들 낳기를 원하는 여인들이 인왕산 선바위에서 기도를 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저는 치마바위에 얽힌 전설을 가끔 생각한답니다. 인왕산 치마바위의 전설은 1506년 중종반정이 일어났을 때 중종의 비인 신씨가 인왕산 기슭으로 몸을 피한 후 자신이 살아 있음을 중종에게 알리려고 매일 산을 올라 궁궐에서 입던 붉은 치마를 아침 마다 높은 바위에 걸어 놓았다고 하여 그 바위를 훗날 사람들이 치마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왕산 연가

                                     유지희 

 

제비꽃 같은 사랑

그리운 날이면

인왕산에 오른다

 

치마바위를 바라보며

500 여 년 전

임을 향한

왕비의 애절한 눈물을 생각한다

 

오로지

신이 들려주는 소리에만

귀 기울이는 시간

 

솔바람 소리 벗 삼아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고

어우러져 일렁이는

나무들의 노래

 

강물처럼 고요해지는 마음에

풍경 소리 울린다


3월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날씨가 풀리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 머지않아 연둣빛 새싹들이 땅을 뚫고 올라오겠지요. 봄이 오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치마바위의 전설을 이야기하면서 도란도란 즐거운 인왕산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요?

 

글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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