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맛기행]
2013년 한국 전통의 장 맛을 찾아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김치와 된장, 고추장이 떠오르실 겁니다.지난 21일이 장을 담그기 가장 좋다는 말날이었는데요, 예로부터 음력 정월 이후 첫 ’말의 날(午日)’에 장을 담그면 짜지 않고 변하지 않는다고 했답니다.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위해서 장담그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도 접할 수 있는데요, 우리 국산콩으로 담근 된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은 물론 수입콩으로 고전하고 있는 농가에도 큰 보탬이 된다고 합니다.
과학적으로도 입증이 된 건강한 장, 한국인이 좋아하고 정성으로 빚어내는 한국 전통의 맛을 찾아 TONG과 함께 가보실까요? ^^
매년 친정집에서는 된장을 만드십니다. 국산 메주콩을 준비해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가마솥 가득 잘 씻어 잘 삶아 내고, 삶아진 메주콩을 절구에 넣고 찧어 네모 반듯하게 메주를 빚습니다.
새끼줄을 엮어 메주를 매달아 햇볕에 잘 말리고 난 후, 몸에 좋은 곰팡이균이 생길 수 있도록 한달동안 짚으로 덮어 잘 발효시킵니다. 맛있는 된장을 만들기 위해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데요, 오랜 기다림과 정성으로 담근 된장이 맛있고 건강에 좋은 이유를 아시겠죠?
전통고추장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순창전통민속 마을
된장이나 고추장이나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장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일텐데요, 태양볕을 좋아 맛있는 고춧가루루로 만들어 고추장이 맛있기로 유명한 전북순창! 지난 주말 순창전통민속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전라북도 순창에는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이 있는데요, 1997년에 순창군이 전통장류(醬類)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순창고추장의 명성과 전통적 제조 비법을 이어가기 위해 계획적으로 조성한 마을입니다. 순창군 곳곳에 흩어져 있던 고추장 제조 장인들을 아미산 자락에 있는 순창군 순창읍 백산리 265번지 일대에 모아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마을의 면적은 8만 4,403㎡이며 도로와 골목이 현대식으로 반듯하게 구획되어 있지만 가옥을 모두 전통한옥으로 짓고, 토종 소나무를 가로수로 조성했습니다. 마을 전체가 고추장판매장이자 관광지로, 집집마다 마당에 커다란 고추장과 장아찌 항아리가 가득하고, 처마에는 메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전통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는 고추장 제조 기능인들이 저마다의 고추장을 생산·판매하며, 재래식된장과 간장, 감·깻잎·오이·마늘·고추·도라지·더덕·매실 등으로 만든 절임류(장아찌) 도 맛볼 수 있습니다.
반들반들 윤이 나는 항아리를 보면서 장을 담그고 관리하는 정성스런 손길에서 한국의 전통의 맛이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어머니와 함께 된장, 고추장을 만드는 장담그기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글, 사진 블로그시민기자 서상진
-자료참조 : 정보화마을중앙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