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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시장] [용문5일장] 기차여행과 구경거리, 먹거리가 함께 하는 용문 5일장

서대문블로그시민기자단 2012. 12. 31. 11:35

[용문시장] [용문5일장] 

기차여행과 구경거리, 먹거리가 함께 하는 용문 5일장

"용문시장"으로 놀러오세요!

보고파

 

지난 성탄절. 여러분은 어떤 추억을 만드셨나요?

저는 청량리에서 기차로 40여분이면 도착하는 용문으로 짧은 기차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마침 용문에서는 5일과 10일마다 열리는 5일장을 볼 수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답니다. 여러분께 용문의 5일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기차로 40분, 반나절 만에 다녀올 수 있는 용문 5일장 

용문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청량리에서 기차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기차에 타서 차창 밖의 풍경을 조금만 보고 있으면 어느덧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이지요. 부담 없이 반나절이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장면은 용문의 5일장입니다. 5일, 10일이면 열리는 5일장인데요. 제가 갔던 25일은 그 전날 눈이 꽤 와서 매우 추운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5일장을 찾아 활기찬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장터’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요.

 

추운 날씨에도 활기를 느낄 수 있었던 장터

판으로 쌓아 놓은 계란, 담북장과 청국장, 국산 더덕, 도라지, 마늘 모두 도심에서도 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보다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이곳이 5일장이기 때문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시장 한 편에는 이렇게 알록달록 예쁜 털실을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날, 색색깔의 털실로 스웨터를 짜서 입는다면 더 없이 따뜻하겠지요.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올 거라는 이번 겨울을 나기 위해 든든한 털실을 고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포근한 잠자리를 만들어 줄 이불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저녁 상에 올릴 시원한 매운탕, 또는 담백한 구이를 위해서 생선을 구입하기도 하구요.



  

오랜만에 보는 양은냄비와 주전자도 반갑습니다.



약재도 가지런히 놓여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장터 먹거리

장터.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먹거리이지요. 커다란 솥에서 팔팔 끓고 있는 팥죽이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팥죽 한 그릇과 야채메밀전을 맛보았습니다.



따뜻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매서운 추위로 웅크렸던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둘이서 먹었는데,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든든할 만큼 장터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지요.

 

직접 장에서 구워내는 생과자도 인기가 참 많았습니다.  




사진으로 다시 보아도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과묵히 앉아서 과자를 굽는 아저씨도 인상 깊었습니다.

 

기분전환이 필요하다면 5일장에 방문해 보세요.


소소한 재미가 가득한 5일장 방문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일상이 무료해지거나, 가까운 곳에 바람을 쐬러 가고 싶다면, 날짜를 맞추어 용문 5일장에 다녀오세요. 기차 여행과 다양한 구경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기분전환을 책임져 줄 거라 생각합니다.

 

2012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여러분 모두 2013년 새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