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대문 북 페스티벌<서대문 책으로 길을 열다>
첫째 날 현장 스케치!
청명한 가을 하늘, 책 읽기 좋은 계절입니다. 높고 푸른 하늘 위의 구름을 보면 어릴 적 읽었던 시가 저절로 읊조려 집니다. 시간이 흘러도 책이 주는 감동은 그 어떤 매체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2012 독서의 해를 기념해서 서대문구가 준비한 북 페스티벌! 10월 13일과 14일 이틀 간 독립공원과 이진아 기념도서관 광장에서 펼쳐진 행사에 TONG도 함께 했습니다.
사람이 책이 되고 책이 사람이 된 뜨거운 현장을 소개합니다.
멘토와 멘티의 만남 <휴먼라이브러리 - 책이 된 사람들>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10월 13일 오전 10시, 11시 2회에 걸쳐서 진행되었는데요, 1회당 40분의 시간 동안 미리 신청한 휴먼북을 찾아가 평소 듣고 싶었던 이야기와 궁금한 점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대문 북 페스티벌의 특징은 책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취지의 <휴먼라이브러리 - 책이 된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기부한 휴먼북과 독자의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입니다.
김재왕 변호사, 강양구 프레시안 기자, 원종우 딴지 논설위원, 언론인 정운현님의 대출시간에는 평소 인권과 언론 보도 등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이 대출을 신청하셔서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서양미술사학자 노성두님과 한국점자도서관 육근해 관장, 이정모 서대문자연사 박물관장과의 대출 시간에는 전반적인 예술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요, 진지한 토론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천만 관객의 신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과 이명현 전파천문학자, 정명섭 바리스타 겸 작가와의 대출 시간은 유독 젊은 분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습니다.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이사와 백경석 EBS 프로듀서의 대출 시간은 여성독자분들의 호응이 높았는데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답니다. ^^
책 대신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기부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보석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책읽는 소리, 독립문을 흔들다- <윤성근 작가>와 함께 하는 책읽기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의 윤성근 작가와 함께 하는 책읽기 시간에는 각자 책을 가지고 온 관객들과 초대 손님과의 즐거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윤성근 작가는 작은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책을 사고팔 때는 그 안에 들어 있는 가치도 함께 사람들과 나눠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초대손님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변녹진 구의원도 감동 깊게 읽은 책들을 소개하며 관객과 함께 책이 주는 감동을 나눴습니다. 이상의 시를 낭독하고 함께 각자 소지한 책을 함께 읽어 책읽는 소리가 독립공원을 가득 채웠습니다.
책읽기를 함께 한 관객들에게 푸짐한 책선물이 주어졌는데요, 당첨된 사람이나 주는 사람 모두 즐거운 경품 행사였습니다.
우수 출판사 도서전과 찾아 가는 도서관
우수 출판도서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책장터!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들과 재미있고 유익한 양서들이 착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곳입니다. 선뜻 구입하지 못했던 책들을 살 수 있었던 시간! 손에 한가득 들린 책들은 마음까지도 풍성하게 합니다.
맘껏 책을 골라 읽는 아이들! 우리의 아이들에게 책으로 세상을 보여 주고 싶네요. 그리고 그 세상을 경험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겁니다. 희망과 소망이 함께 솟아나는 현장입니다.
작은 음악회 - 국악기로 들어보는 동요와 팝송
장구와 가야금, 그리고 구수한 우리 가락이 독립공원을 가득채우면서 북페스티벌의 첫날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를 큰 사람으로 만드는 책, 서대문구에서 책으로 길을 열었던 현장이었습니다.
글, 사진 : 블로그시민기자 서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