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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전해듣는 6.25 전쟁과 연희동 104고지 전적비 이야기

서대문TONG 2011. 6. 20. 09:48

    호국보훈의 달, 뜨거운 태양 아래 연희동 104고지 전적비 이야기


유월의 뜨거운 태양아래 붉은 넝쿨장미가 피고 있습니다.
해마다 유월이 오면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떠오르고  그때 희생된 많은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생각하게 됩니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지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님을 알기에 6월이면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영령들께 감사의 마음을 더 많이 갖게 됩니다.

이번에 연희동 궁동산자락에 위치한 전적비를 찾아가면서 서대문구에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전적비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 부끄럽게 생각 되었지요. 멀리 있는 것은 알면서 정작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몰랐다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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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옛 성산회관 앞에서 버스를 내려 가게 앞에 계신 아저씨게 여쭈어 보니 버스가 온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표지판이 보인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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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비로 가는 길의 모습입니다. 높은 철조망 사이로도 푸르게 손을 내민 나뭇잎들은
인적 없는 곳에 찾아온 이 발길을 반갑게 맞아주는 듯 했습니다.


아저씨 말씀대로 조금 내려가니 <해병대 104고지 전적비> 표지판이 금방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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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적비는 한국전쟁당시 서울 탈활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연희동 104고지 전투의 승전과 당시 전투에서 산화한 해병 전우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1982년 9월에 건립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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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 앞에 서니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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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위해 산화한 피우지 못한 꽃봉오리여' 로 시작되는 진혼(鎭魂)의 글이 마음 아리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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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역사의 아픔을 되돌아보면서 소중한 전적비가 우리 구에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으며 많은 구민들이 찾아와 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보았습니다.




특히 부모님들이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와 지난 역사를 설명해 주며
나라사랑을 일깨워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육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호국보훈의 달, 우리 대한민국의 자주적인 삶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분들을 항상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