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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9

[책 읽는 서대문] 미래 문명 비판 문학의 고전,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1894~1963)의 소설을 처음으로 읽었습니다. 헉슬리는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작가로 재치 있고 풍자적인 소설을 많이 썼으며 책을 통해 엄청난 양의 지적 정보까지 독자들에게 전달해주는 천재적인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20세기에 쓰인 미래소설인 는 1932년에 발표되었으니 거의 90년 전의 소설입니다. 그런데 그 시절에 어쩌면 이렇게 미래를 내다보는 글(2500년을 배경으로)을 쓸 수 있었으며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과학 문명의 발달을 꿰뚫어 볼 수 있었을까 하는 놀라움이 컸습니다. 아주 오래 전임에도 과학의 발달로 인간이 모두 인공적으로 제고되는 미래 사회를 현실감 있게 그릴 수 있었을까요? 만들어질 때부터 계급이 정해지다니.. 알파계급, 베타계급, 델타계급, 감마계..

[책 읽는 서대문] 대자연의 예찬과 문명사회에 대한 비판이 담긴 고전, 10월에 읽은 책 <월든(Walden)>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이 읽고 있는 책입니다. 미국에서 1854년에 출간되었으니 약 160여 년이 훌쩍 지났고,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에 번역본이 출간되어 오늘날까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읽히고 있습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1817~1862)는 미국의 저술가이며 사상가입니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했지만 안정된 직업을 갖지 않고 측량일이나 목수 등으로 일하며 노동으로 생계를 잇고 글을 썼다고 합니다. 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28세부터 30세까지 콩코드에 있는 월든 호숫가의 숲 속에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살았던 2년여의 생활기록이자 자신의 내면 기록을 써 내려간 책입니다. 깊은 성찰과 따스한 울림을 주는 좋은 글을 쓴 저자가 폐결핵으로 4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서양철학의 근간(根幹)이 된 소크라테스 사상의 정수(精髓)

서양철학의 근간(根幹)이 된 소크라테스 사상의 정수(精髓)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귀를 기울여 보다 고전을 읽을 때마다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수백 년이 지나도록 꾸준히 읽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고 새삼 고전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플라톤이 쓴 이 책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정작 책을 다 읽은 사람은 많지 않은 게 사실이지요. 거의 40여 년 전에 읽은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심오한 소크라테스의 사상에 매료되었어요.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이 쓴 책으로 서양철학의 근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플라톤이 28세에 소크라테스는 사형선고를 받고 독약을 마시고 생을 마감했지요. 그 때 플라톤은 현실 정치에 큰 환멸을 느끼고 아테네를 떠났다가 40세에 다시..

감옥에 대한 새로운 원리! 제러미 벤담의 파놉티콘을 읽고

감옥에 대한 새로운 원리! 제러미 벤담의 파놉티콘을 읽고 영국 런던에서 출생한 제러미 벤담(1748~1832)이 지은 세계적인 고전 파놉티콘을 읽었습니다. 고전중의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파놉티콘은 두께가 얇긴 했지만 전문용어가 많아서 읽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읽는 내내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고전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지요. 파놉티콘(Panopticon)은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일종의 감옥 건축 양식을 말합니다. 궁금한 것을 찾아보던 중에 파놉티콘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pan'과 ’본다‘를 뜻하는’opticon'을 합성한 것으로 벤담이 소수의 감시자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모든 수용자를 감시할 수 있는 형태의 감옥을 제안하면서 이 말을 창안했..

세계문학 100대 작품! 새롭게 읽어보는 '돈키호테'

세계문학 100대 작품! 새롭게 읽어보는 '돈키호테'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바로 입니다. 돈키호테를 일컬을 때마다 여러 가지 수식이 뒤따릅니다. 고전, 세계를 움직인 100권의 책, 세계문학 100대 작품, 죽기전에 꼭 읽어야할 책 등등... 돈키호테는 기사소설에 빠져서 정신을 잃고 기사가 되겠다고 나선 미치광이 돈키호테와 순박하기 이를 데 없는 그의 종자 산초 판사가 만들어 낸 희극이면서 비극인 작품입니다. 출판사마다 다르지만, 제가 읽은 책은 1,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1권만 해도 그 분량이 약 800여 페이지에 달합니다. 작가인 세르반테스가 58세였던 1605년에 1권이 출간되고 그로부터 10년 후인 1615년에 2권이 출간되었으니 무려 400여 년 동안 읽혀온 책입니다. 모욕과 불의를 쳐부수는..

오강남의 작은 도덕경을 읽고

오강남의 작은 도덕경을 읽고 꽤 오래 전, 문고판이 유행이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르고 옛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포켓판으로 발간된 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옮긴이가 현암사에서 펴낸 2010년 개정판에서 우리말 번역문, 한문 원문, 그리고 영어 번역문만을 따로 떼어서 모아 포켓판으로 펴낸 것입니다. 책 표지 오른쪽에 세로로 쓰인 글귀는 '하루 한 장 나를 깨우는 지혜의 말'이었습니다. 그 짧은 글귀에 마음이 가서 읽게 된 책이었습니다. 도덕경은 널리 알려진 책이고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고전중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책으로 '노자'가 쓴 것인데 참다운 삶의 의미를 알려주고 있지요. 노자의 원전으로 전부가 한문, 글자수는 5,000자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짤막하게 ..

다시, 책은 도끼다 - 카피라이터의 창의적인 책 읽기!

다시, 책은 도끼다 - 카피라이터의 창의적인 책 읽기! 5년 전에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낸 박웅현 작가가 이번에 '다시,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냈습니다. 우리가 책을 고를 때 가장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작가와 책의 제목이라고 하지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수 많은 신간서적들! 책의 홍수 속에서 좋은 책을 골라 읽는 것도 꽤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웅현 작가는 글을 쓰고 강연을 하는 카피라이터로 유명합니다. 책을 도끼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마음 한 구석에서 쩌렁! 하는 울림이 있었어요. 도끼! 강하게 인식되어지는 낱말 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들이 많겠구나 하는 느낌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책을 즐겨 읽고 그의 강의를 찾아서 듣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

리더십의 고전, 마쥔의 손자병법 교양강의을 읽고

리더쉽의 고전, 마쥔의 손자병법 교양강의를 읽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 역사상 전쟁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어디서든지 크고 작은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쟁의 위협은 우리 곁에 항상 도사리고 있는 것이지요.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잘 읽혀지지 않아서 중도에 읽기를 포기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재대로 읽어보아야겠다는 각오로 책을 손에 들었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읽은 이 책의 저자 '마쥔'은 중극의 유명한 군사역사학자로 20여 년동안 (손자병법)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먼저, 옮긴이가 손자병법의 요긴한 구절로 소개한 문구를 보았습니다. "적의 의표를 찔러 기동하라. 이것이 승리를 쟁취하는 요결이다. 그러나 전쟁의 상황은 수시로 바뀌므로 미리 구체적으로 행동방침을 세웠다고 해서 거..

가을 책 추천, 청년들이 꼭 한번 읽어야 하는 고전소설 - 청소년, 대학생들의 고전 필독서 추천!

이 가을, 청년들이 꼭 한번 읽어야 하는 고전소설 청소년, 대학생들의 고전 필독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선선한 바람과 적절한 햇살, 그리고 떨어지는 낙엽이 절로 마음을 감성적으로 만드는 것 같네요^^ 가을을 맞아 다양한 도서목록 추천이 여기저기 눈에 띄지만 오늘, TONG이 여러분께 추천드릴 책은 오랜 시간 동안 청소년들에게, 혹은 청년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친 고전 필독서에요. 고전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 어떤 화려한 유행에도 변하지 않는 당당한 아름다움을 지녔기 때문이에요. 또 오랜 시간 동안 더욱 깊어진 지혜의 샘이 여러분의 지성과 감성을 모두 촉촉하게 적셔줄 거랍니다. 자~ 그럼 지금 바로 시작해 볼까요? 이 가을, 꼭 한번을 읽어야 하는 고전 필독서! 소개할게요^^ 시간을 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