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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 2

오월의 책, 이별에 관해 묻는 애도 일기 “엄마의 죽음은 처음이니까”

오월의 책, 이별에 관해 묻는 애도 일기 “엄마의 죽음은 처음이니까” 가정의 달 5월입니다. 5월은 신선하고 맑으며 따스함이 듬뿍 느껴지는 계절이지요. 초록이 짙어가는 날, 권혁란 작가의 『엄마의 죽음은 처음이니까』를 읽었습니다. 작가가 구순 엄마의 마지막 2년을 지켜보면서 엄마의 일생을 되돌아보고 엄마가 낳은 여섯 자식들의 이야기, 자신과 자신의 딸들과 엄마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4년 전에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울컥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안정감, 그리움, 무조건적인 사랑이 더없이 간절해집니다. 생로병사(生老病死)는 피할 수 없는 것. 사람이 태어나서 일생을 살다가 죽음의 순간에 이를 때까지 우리는 어떻게 살..

이 시대의 사랑은 무엇인가,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읽고

이 시대의 사랑은 무엇인가,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읽고 콜레라 시대의 사랑.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작가는 사랑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을까 매우 궁금했습니다. 1927년에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1982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하지요. 한 사람과의 사랑을 완성하기 위하여 을 기다린 주인공 플로렌티노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51년 9개월 4일을 기다리다니... 책의 제목이 왜 콜레라 시대의 사랑일까요? 콜레라는 무서운 전염병이지요. 그만큼 공포스럽고 이겨내야 하는 병입니다. 그렇기에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 의미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과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며 서로를 위하여 인내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기다리면서 마침내 행복해진다는 것일 테지요. 또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