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 티스토리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종료합니다.(2023.7.1.) 서대문구청 네이버 블로그에서 만나요!

함께해요 서대문 2179

친절한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함께 하는 영화산책 - 서대문문화원 문화 강좌

꽃샘추위가 왔다는 건, 봄이 왔다는 뜻이라고 하지요. 햇살 좋은 날과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니 봄이 온 것 같습니다. 어느 계절이나 그렇지만 특히 봄은 좋은 벗들과 영화 보러 가기 좋은 계절이지요?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 잡지나 평론가의 글을 접할 때면 내가 생각했던 영화속 장면의 의미 외에도 굉장히 많은 의미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 혹은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영화 잡지의 기사나 평론가의 견해는 정반대일 때도 더러 있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그렇게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갖고 영화를 두 번째 보게 되면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다시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꺼낸 것은, 서대문문화원에서 열리는 문화강좌를..

우리 국민 안심 먹거리 - 음식물 원산지 표시제로 지켜요

가장 안심하고 먹어야 할 우리의 식탁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바로 원산지 표시가 불분명한 식재료 때문인데요. 요즘엔 값싼 외국산 농산물이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이들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사건이 빈번하게 뉴스에 보도되고 있어요. 이 때문에 소비자를 악덕 업주들로부터 보호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다시 세우기 위해 우리나라도 1991년 7월 1일부터 농산물 원산지표시 제도를 도입하였답니다. 그러나 아직도 먹을거리로 ‘장난’을 치는 유통업자들이 많이 있다죠? 교묘히 속이면 소비자들이 모를 거라는 생각이 팽배하기 때문인데요. 하여, 오늘은 우리의 밥상에 오를 안심 먹거리를 위해 원산지 표시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 우리 국민 안심 먹거리 원산지 표시제로 지켜요 원산지란? 정확히 어떤 의미 인가요?..

여인들의 죄를 묻지 않았다던 홍제천 이야기

종로구 평창동 북한산에서 시작하여 한강으로 흐르는 길 홍제천은 세검정의 맑은 빗물이 홍제원 부근에서는 하천에 모래가 많이 쌓여 늘 모래밑으로 물이 흘러 사천(沙川)이라 하고 또는 홍제원 옆에 있는 개천이라고 하여 홍제천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이러한 홍제천에 얽힌 가슴아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병자호란 때 청나라 침략으로 항복하게 되자 조선의 많은 여인들이 청나라로 끌려 가게되었습니다. 그 중 심양으로 끌려갔던 사대부집 여자들이 서울로 돌아오게 되어 그들을 맞이하는 조정에서는 고민에 빠지자 이에 인조가 영을 내려 " 홍제원의 냇물에 목욕을 하고 서울로 들어오면 그 죄를 묻지 않겠노라." 하였으며, 그런 후에 그녀들의 정조 문제를 거론하는 자가 있으면 엄단하겠노라고 하였다하니 얼마나 서글픔과 선조들..

천연동 천연정(반송정) 이야기

천연동 동명여자고등학교에 있는 자리에 조선 영조때 세운 「천연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그 앞으로 나무 가지가 우산같이 옆으로 퍼져있는 소나무가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하여 '반송있는 정자'라는 뜻으로 「반송정」이라고도 하였다. 반송정은 무악재가 오가는 관원들을 맞이하고 전송하는데 빼놓지 않았던 연회장(宴會場)으로 사용하였으나그 후 태종 7년(1407년)에 모화관이 건립되면서 연회자의 장소가 이곳으로 바뀌기도 하였다. 그러나 고종 17년, 일본 초대공사 화방의질(花房義質)이 이곳을 일본공사관으로 사용하다가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나, 일본을 배척하는 군인과 백성들의 습격으로 정자가 불타버리고 일본인은 인천을 통해 일본으로 도망갔다. 또한 모화관은 원래 넓은 공지로 군사의 훈련 및 무사들의 시험장소로 ..

충정로 동명 유래

총정로란 동명(洞名)은 조선말 갑신정변 때 일본공사이던 죽첨진일랑(竹添進一郞) 이름을 본따서 죽첨정(竹添町)이라 부르던 것을 1946년 10월 1일에 조선말의 순국열사 충정공 민영환(忠正公 閔泳煥)의 시호인 '충정'을 뽄따 지은 것입니다. 충정공은 군부대신, 영국 등 6개국 특명 전권대사 등을 역임하면서 신식문명을 접하게 된 지식인으로 나라의 운명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였으나 을사조약(乙巳條約)의 체결로 국권(國權)을 일본에게 빼앗기게 되자 이 조약 폐기를 두 차례난 상소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함에 1905년 11월 30일 새벽, 국민과 각국 외교관에게 알리는 유서를 남기고 단도(短刀)로 자결 하였던 인물입니다. 이 정신은 이준열사(李儁烈士), 안중근의사(安重根義士) 등의 활동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 지역을..

늦가을에 어울리는 데이트 장소 독립공원, 가을정취와 역사의 숨을 함께 느끼기

긴팔을 꺼내 입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옷깃을 여미게 하는 11월의 늦가을이 찾아왔어요. 그래도 여전히 높고 푸른 하늘만큼은 아직 가을이란걸 실감케하는데요, 연인과 함께 늦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면 다가오는 겨울에도 마음이 따뜻할 것만 같아요. 늦가을 연인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데이트장소를 추천해드릴게요 ^^ 늦가을 하면 생각나는 건 아무래도 낙엽이죠~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를 보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기분이든다면, 떨어진 낙엽을 밟는 순간 전해져오는 그 쓸쓸함이 마치 제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갖게 하더라구요. 이상하게 예전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혼자 깊은 생각에 빠져들곤 하죠. 그래서 혼자 밟는 낙엽은 쓸쓸하지만 연인과 소근소근 대화를 나누며 같은 발..

도심 속 정갈한 사찰, 백련사를 찾다

살을 에는 추위가 거침없이 몰아닥친 이번주 별 탈 없이 잘 지내고계신지요~? 오늘부터 날씨가 풀린다고는 하지만 눈도 펑펑 내리고, 겨울인지라 추위에 방심할 순 없네요. 주말 건강히 보내시길 바라면서 도심의 한가운데서 늘 정갈한 자태로 주민분들을 맞아주는 를 소개해드립니다 :) 서대문 백련사의 모든 것 서대문구 홍은동의 백련산에 위치한 백련사는 태고종 소속의 사찰이랍니다. 뒤로는 백련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시내를 내려다보고있는 백련사는 오르기 힘든 사찰과는 달리 편하게 찾을 수 있어 주민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 백련사에는 총 9개의 전각이 있는데요, 자세히 한번 둘러볼까요? 사찰이다보니 전각들도 모두 불교 사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설명이 약간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으실거에요 ^^ 하지만 오랜..

자장면으로 나누는 이웃 사랑 - 서대문구 바르게살기 운동본부 자원봉사

꽃샘 추위가 봄을 시샘하는 지난 목요일, 서대문구 바르게살기 운동본부의 봉사원들을 만났습니다. 봉사원 분들은 작년 12월부터 매주 지역의 단체를 찾아가 자장면 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그들이 말하는 바르게 살기는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장면의 맛 좋은 냄새가 함께하던 그 웃음과 보람이 넘치는 현장으로 함께 가실까요?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이 "바르게 살기" 입니다! (왼쪽부터 곽은자님,박연임님, 김학량 조리장님, 이재복 위원장님, 하정자님, 이인애님) 베테랑 조리장이 만드는 명품 자장면 자장면을 만드는 김학량 조리장님은 중식 자격증을 가지신 베테랑 요리사이십니다. 치자를 넣은 생면을 직접 만드시고, 직접 볶은 특별비법의 춘장으로 자장소스의 깊은 맛을 내고 계셨지요^^ 싱..

합동의 누교(泪橋)

합동(蛤洞)은 썰물 때 마포에서 배들이 들어와 어패류 상점들이 많이 생기게 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특히, 그 앞쪽으로는 예전에는 서대문구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중구 의주로2가에 편입된 대왕빌딩과 서소문 공원부근(옛 수산시장 자리)에 서소문 형장이 있어 1805년 천주교도 대학살이 대량으로 처형을 당했던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서소문 공원 순교자 현양탑의 모습 사형 당하는 모습과 눈물어린 누교(泪橋)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천주교도를 잡아 사형을 시키기 위하여 소달구지에 태우고 오는데 두 팔은 펴 십자가 좌우 양끝에 묶고 머리카락은 풀어 기둥에 묶었으며 발은 이동이 가능한 목판위에 세워 압송했습니다. 서소문을 나오면 심한 비탈길이 시작되는데 소달구지가 성문을 나오자 비탈길로 접어들기에 가속이 붙고 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