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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블로그 공모전 수상작] 서대문구 홍제동의 야경명소 리스트!

놀러와요 서대문/블로그콘텐츠공모전 2018.06.29 19:17

[서대문구 블로그 공모전 수상작] 서대문구 홍제동의 야경명소 리스트!

 

 

 

 

 

낮은 산이 많아 어디서도 자리를 깔고 놀 수 있는 정자가 있다

 

 

 

 

우리나라의 지리학적 특징을 표현한 문장입니다.

우리나라는 70%가 산악지대로 되어 있으며 대체적으로 험준하지 않고 완만한 산들이 많습니다. 실제로도 날씨가 좋을 때 어디서든 돗자리를 펴고 막걸리를 드시는 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서대문구의 홍제동도 마찬가지로 인왕산, 무악동 안산, 북한산, 백련산 등 4개의 산에 둘러쌓여 있고, 그 사이사이에 마을이 형성된 곳입니다. 홍제천을 기점으로 홍제외리라고 불렸던 홍은동과 경계가 나뉘어집니다. 또한 홍제동은 서울의 도심 바로 옆에 붙어 있고, 중국으로 통하던 의주로가 지나는 곳이라 현재도 교통 또한 매우 편리합니다. 이런 홍제동의 지리적인 특징으로 인해 홍제동에는 서울의 손에 꼽는 유명한 야경 명소가 모여있고, 마을 구석구석에도 숨겨진 경치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홍제동과 홍은동의 야경 명소와 숨겨진 야경명소를 제가 찾은 만큼 소개해봅니다.

 

 


 

홍제동 야경명소

 

 

 

1. 안산 봉수대

 

 

안산 봉수대에서 본 홍제동 야경

 

 

 저는 미취학 아동 시절인 아주 어릴적부터 무악동 봉수대의 등산로 입구 앞 전원 주택에 살았습니다. 항상 입구 앞쪽에서 아카시아 나무 잎을 따다 놀았던 기억과 지금도 이따금씩 가는 약수터, 바위산, 절 등이 이때부터 아주 친숙했습니다. 건너편에는 인왕산이 바로 보였구요. 태풍이 지나가는 날이면 인왕산 위로 번개모양이 그려지는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무악동 봉수대는 295m로 남산보다 약 20미터 정도 높습니다. 독립문 자락길 방향, 연세대 방향, 연희동 방향, 그리고 홍제동에서 올라갈 수 있는데, 홍제동에서 오르는 루트가 저는 가장 익숙하고 쉽다고 생각합니다.

 

 

 

 

 

 봉수대에 오르면 남산을 둘러쌓은 명동, 서대문, 종로, 서울역 등 서울 강북도심이 바로 보이고 멀리 제2롯데월드 타워와 타워팰리스 등이 양 옆으로 보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연세대와 그 뒤로 여의도 마천루의 단면도 전부 보여 조금 멀긴 하지만 서울세계불꽃축제 명소 중 하나로도 꼽힙니다. 광화문 쪽으로 경복궁도 보입니다.

 

도심이 보이는 바로 반대편에는 홍제동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산, 인왕상, 백련산과 바로 서 있는 서대문 안산 사이로 길다랗게 형성된 홍제동을 오롯이 담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거나 노을이 멋진날에는 북한산 위로 노을이 펼쳐진 풍경과 소나기가 내리는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야경포인트입니다.

 

 


 

 

2. 인왕산

 

 

인왕산 매바위에서 본 홍제동 야경

 

 

 인왕산은 348미터로 무악동 봉수대 보다 좀 더 높습니다. 인왕산의 절반 가량이 홍제동 산 1-1번지로 구획되어 있습니다. 일제시대였던 40년대에는 채석장으로 쓰이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인왕산은 바위가 훨씬 많아서 오르는 루트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입니다. 독립문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 서울 성곽길로 오르는 루트는 20분이면 매바위로 오르는 쉬운 코스입니다. 하지만, 무악재 청구아파트 뒤쪽으로 올라가면 험합니다. 마지막으로 홍제3동 개미마을에서 오르는 방법이 있는데, 기차바위라고 해서 바윗길이 인왕산 능선의 바윗길까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맑은 날에 오르기는 어렵지 않지만, 비가오는 날에는 가급적 피해야 하겠습니다.

 

 

 

 

인왕산 매바위에서는 바로 앞으로 서대문 안산 봉수대와 비슷하게 서울 강북도심의 뷰를 볼 수 있습니다. 군부대가 있어 여의도 풍경을 보기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안산 봉수대에서 보이지 않는 뷰는 서촌과 경복궁을 한데 담을 수 있는 뷰입니다. 낮은 서촌의 주택단지와 경복궁의 야간개장을 조화롭게 담을 수 있습니다.

 

 


 

 

3. 백련산

 

 

백련산 홍제동 전망대에서 본 홍제동과 남산타워

 

 

 

홍제 2~3동 경계의 주택가

 

 

백련산 자락을 따라 홍은동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홍제역에서 서대문 01번, 14번, 10번 등을 타면 각각 다른 루트로 가지만 모두 백련산 안에 있는 홍은동 지역입니다. 백련산의 은평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은평구의 전경이 보입니다. 하지만 백련산 안에 다른 정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홍제동 유진상가 건너편길로 가다보면 현대아파트단지가 나오는데 단지쪽으로 진입하기 전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백련산 자락길 입구가 나옵니다. 나무계단을 오르막길따라 오르면 바윗길이 나오고 큰 바위 위에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이곳에서 통일로를 따라 있는 홍제동의 대호변(홍제 1, 2동) 유진상가 부근의 주택가(홍제 3동)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여의도까지 보이는 백련산 홍제동 정자

 

 

멀리는 남산타워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보면 내부순환로를 따라 여의도까지 보입니다.

 

 


 

 

홍제동의 숨은 야경 명소

 

 

 

안산 봉수대와 인왕산, 백련산을 야경명소로 살펴보았습니다. 북한산은 제가 가본적이 없습니다. 이제는 홍제동의 숨어있는 혹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야경 포인트를 정리해봅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홍제동과 홍은동은 산 사이사이에 있기에 산의 자락 동네의 지형을 잘 관찰하고 찾아보면 구석구석에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그 곳들을 한번 소개해보겠습니다.

 

 

1. 고은정 

 

 

 

이곳은 최근 재개발이 완료된 서대문 도서관 건너편의 아파트 단지 뒤쪽 마을에 있는 정자입니다. 거의 산을 오르지 않아도 되고 짚이 깔린 길을 따라 가면 바로 보입니다. 정원여중이 있는 서대문 14번 버스가 오르는 홍은동과 힐튼호텔이 바로 앞에 보이고, 그 앞으로 연희동과 홍은동의 경계와 만나는 홍제 1동 주택가들이 있습니다. 그 사이로 내부순환로와 홍제천이 있어 홍제동과 홍은동의 경계를 나눕니다.

 

 

 

정원여중과 홍은동

 

 

홍은동의 네모난 주택가

 

 


 

 

2. 옥천암

 

 

 

 

옥천암은 비교적 최근에야 알게된 곳입니다. 홍제1동의 홍제천 라인과 홍제3동 쪽의 홍제천 라인은 유진상가를 가운데 두고 산책길이 끊겨 있습니다. 물길은 지하에 그대로 흐르지만 홍제1동과 2동에만 살아서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뒤편 너머로 홍제3동 까지는 거의 가본적이 없습니다. 그곳이 홍제동이라는 것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옥천암은 홍제3동의 홍제천 산책길을 쭉 따라가면 포방터 시장을 지나서 나옵니다. 그 뒤로가면 홍지문, 탕춘대성도 볼 수 있습니다. 홍제천의 상류와 가까워서 그런지 물길이 아주 힘차고 옥천암 옆 홍제천 물길에는 작은 턱이 있어 물 소리가 작은 폭포 같습니다.

 

거대한 바위에 관세음보살 상이 흰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옥천암의 창건 연대와 창건자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종대에 명성황후의 명으로 정관법사가 관음전을 건립해 천일기도를 올렸다고 합니다. 옥천암에서 유명한 보도각백불은 유형문화제 17호이며, 오래전부터 흰칠을 하였고 흥선대원군의 부인이 아들 고종을 위해 자주 찾아와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바로 뒤의 물소리를 들으며 기도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물소리는 사람 마음을 진정시키는 힘이 있다지요.

 

 

 

홍제3동의 홍제천 산책길을 따라 가면 볼 수 있는 주택다들 야경

 


 

3. 산토리니의 하루

 

 

 

 

홍제동의 유일한 루프탑 카페

 

이 곳은 몇 년 전까지 피씨방이 있던 자리입니다. 어느 순간 카페가 생겻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루프탑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앞쪽으로는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거리가 바로 보이고, 왼쪽으로는 홍은사거리가 보입니다. 그 뒤쪽으로는 내부순환로를 따라 홍제 1동 산책길이 있습니다. 동네에서 가볍게 음료 한잔 하며 잔잔한 유진상가와 홍은사거리의 궤적 등을 찍을 때 좋습니다.

 

 


 

4. 서대문 안산 봉수대 가는길

 

 

 

안산 봉수대의 경치가 가장 멋지지만 산을 오르는 길목에도 중간중간 삼각대를 펼치고 경치를 볼 수 있을만한 곳이 있습니다. 무악재 홍제동 방면 입구에서 오르다 보면 널적한 큰 바위가 있는데 이 위에서 유진상가의 주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오르면 모래길이 나옵니다. 모래길 시작 점에서 오른쪽의 작은 샛길로 들면 바로 바위 위에서 고은정에서 본 것과 비슷한 홍은동과 내부순환로, 홍제 1동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5. 서울 서부수도사업소

 

 

 

 

이곳은 홍제동의 반대쪽 끝자락 무악재에 있는 서울 서부수도사업소입니다. 무악재역 1번출구로 나와 오르막길을 오르면 갈 수 잇습니다. 옛날에는 서울여상 학교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학교건물이지만 전통적인 기와와 팔각정 등이 있어 한 번 찍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적당한 포인트를 찾아 찍었습니다.

 

 

 

 

6. 홍제 3동 문화촌 현대아파트

 

이곳은 홍제동에 90년대 초반까지 존재했던 고려시대 사찰 사현사를 조사하기 위해 홍제동 마애불을 찾으러 간 때에 찍었습니다. 홍제동 문화촌 현대아파트는 많은 단지가 있고 오르막길에 형성이 되어서 단지 사이사이에 게이트를 지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맨 뒤에 있는 101동 담장에서 찍은 홍제 3동의 야경입니다.

 

유진상가와 서울간호여자대학교, 내부순환로 등을 중심으로 자글자글한 주택가들을 볼 수 있습니다.

 

 

7. 홍제동 육교

 

홍제동 안에는 두 개의 육교가 있습니다. 하나는 무악재 방면 육교이고, 다른 하나는 홍제 3동 유진상가 옆에 있는 육교입니다. 육교 위에서 찍은 홍제동 통일로의 궤적 야경이 나름대로 좋고 찍기도 한층 수월해 이따금씩 촬영을 합니다.

 

 

▲ 무악재 육교

 

 

무악재의 육교에서는 서대문으로 가는 방면과 홍제동으로 들어가는 방면의 궤적 야경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앞쪽은 노란색, 뒤쪽은 빨간 불이 들어오는 일반 자동차들과 다양한 색감의 버스들이 다채로운 빛을 만들어줍니다.

 

 

▲ 홍제 3동 유진상가와 홍제 초등학교 사이의 육교

 

 

인왕시장과 유진상가 옆에 있는 육교는 홍은사거리로 가는 방면과 인왕시장을 지나 홍제 3동으로 가는 방면의 도로의 궤적을 담을 수 있습니다. 어릴적에 홍제동 대로변(유진상가 ~ 홍제역 ~ 무악재) 사이에 육교가 하나 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 때 없어진 육교지만, 남아 있었다면 그곳에서 찍는 야경도 좋았을거라 생각됩니다.

 

 

 

 

 

 

8. 홍제천

 

홍제 1동 방면에 있는 홍제천입니다. 서대문구청을 지나 한강까지 이어지는 홍제천은 낮에는 왜가리, 오리, 물고기 등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버스의 가스음이 크게 나는 도로 아래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이 대비됩니다. 홍제천에는 중간중간 많은 다리들이 있고, 각 다리 마다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잔잔한 홍제 1동의 주택가 야경을 고가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홍제천의 물결과 함께 담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9. 홍제 1동 어딘가의 옥상

 

이곳은 사건물이라 장소를 밝히기 어렵겠습니다. 여기는 고은정과 정원여중이 있는 홍은동의 중간에 있어 내부순환로를 따라 힐튼호텔과 아파트들, 홍제 어울림아파트와 신연중학교가 있는 홍제 1동의 주택가 풍경, 홍은동의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1년하고 좀 더 전에 한 번 가봤는데 다음에 한 번 더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10. 내 방 창문

 

마지막으로 소개할 홍제동의 숨은 야경포인트는 제 방 창문에서 본 홍제동의 야경입니다. 굳이 먼 곳에 가지 않아도 홍제동의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하루 하루가 다른 모습

 

같은 풍경이라도 날씨와 시간, 계절에 따라 매우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고, 찍을 수 있습니다.

다른 주택들의 경치도 찾아보면 좋겠지요.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혹은 우연히 발견한다면 서대문구와 홍제동의 새로운 포인트를 계속 찍고 소개할 예정입니다.

창 밖에 카메라를 대고 찍은 것인데,

 

- 갈 곳이 마땅치 않은데 날씨가 무진장 좋을때

- 어디로 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한데 날씨가 무진장 좋을때

- 귀찮은데 날씨가 무진장 좋을 때

 

찍은 야경 사진들입니다. 어디 갈 필요도 없고 창문만 열면 찍을 수 있는 홍제동의 풍경입니다.

 

 

 

홍제동의 노을

 

홍제동은 서울 도심의 서쪽에 있어 날씨만 좋다면 쉽게 웅장한 노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노을 역시 같은 장소에서라도 그날 그날, 하루 중이라도 태풍이 지나가는 날이면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모습의 하늘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서 날씨가 좋은데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애매한 날은 창문 밖의 홍제동 풍경을 찍곤 했습니다.

 

 

 

 

이렇게 서대문구 홍제동과 홍은동에 있는 유명한 서울야경명소 3곳과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야경명소 10곳을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창문에서 보는 홍제동, 홍은동은 어떻습니까?

 

 

<제5회 서대문구 블로그 콘텐츠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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