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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흔적을 따라 - 다산 유적지

서대문TONG 2011. 4. 27. 10:03

  흐르는 강물따라 경기도 양평군, 다산 유적지를 가다



꽃이 피고 연초록 잎들이 돋아나는 사월의 햇살을 받으며 다산유적지를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조안면에 있는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곳이지만 안타깝게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북한강변을 따라 드라이브 코스로 생각하고 다녀 오거나, 아니면 식도락가들이 강변에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고 잠깐 둘러 보고 오는 곳이라는 인식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지요.




새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평화로운 곳에서 느낀 다산의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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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鳥安)면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새들이 편안함을 느낄만큼 아늑하고도 평화로운
마을 입니다. 다산은 살아 생전에 자신의 묘자리를 정해 놓았다고 합니다. 살아 있을 때 자신의 묘자리를 정해 놓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는데, 생가 바로 뒷동산에 묘소가 있습니다. 양지 바르며 산과 들판이 보이고 북한강이 보이는 곳이었는데 마침 현장 학습을 나온 학생들이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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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현장 교육이야말로 참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자연 속에서 아름다움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야말로
학생들의 경험에 든든한 자양분이 되는 것이겠지요?





겨울의 냇물을 건너는 듯, 사방이 두려워하는 듯

다산 정약용의 생가에 들어서면 그의 일생에 대한 설명을 녹음기를 통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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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당호가 바로 여유당(與猶堂)입니다. 이 생가 역시 다산 정약용의 당호를 따온 것이지요. 정약용 선생이 당호를 '여유당'이라고 지은 이유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머릿속에 품었던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여(與)여! 겨울의 냇물을 건너는 듯하고, 유(猶)여! 사방이 두려워하는 듯하거라'는 구절처럼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생활하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출처 : 연합이매진 2009년 4월 6일 기사 "정약용 유적지, 다산이 예서 태어났구나" 중)


자신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를 보완하려는 다산의 의지가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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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에 앉아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설명을 듣노라니 마음이 차분해졌답니다.
안채와 건넌방, 사랑채의 모습도 정겨웠고 가마솥이 있는 부엌도 보기에 좋았습니다.




생생한 체험학습이 주는 감동, 실학박물관
 

생가와 묘소를 본 후 실학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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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실내로 들어서면서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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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자료들이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전시되어 있었는데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실학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이 가슴 뿌듯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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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찾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실에 앉아서 하는 공부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으며
생생한 체험학습이 주는 즐거움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중앙선 전철을 타고 팔당역에서 내리면 다산유적지 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답니다. 산과 들판을 보며 실학의 대가인 다산의 생애를  공부하면서 하루를 보낸다면 마음 가득 향기로운 꽃이 피리라 생각합니다.


글 사진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